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박정호, SK텔레콤 실적 어떻게 개선할까

이헌일 기자 queenlhi@businesspost.co.kr 2016-12-28 11:20:32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실적개선을 무엇보다 다급한 과제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올해도 실적이 후퇴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 사장으로서 실적부터 개선해야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나 지배구조개편 등에서 탄력을 받을 수 있다.

28일 증권가의 분석을 종합하면 SK텔레콤은 이통3사 가운데 유일하게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지난해와 비교해 뒷걸음질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정호, SK텔레콤 실적 어떻게 개선할까  
▲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SK텔레콤은 3분기까지 매출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6%나 줄었다. 4분기 실적도 지난해 4분기와 비슷하거나 약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올해도 지난해보다 못한 실적을 낼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에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후퇴했는데 올해도 되풀이되는 셈이다.

반면 경쟁사인 KT와 LG유플러스는 4분기에도 성장기조가 이어져 올해 실적이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박 사장은 내년 1월1일부터 SK텔레콤에서 임기를 시작하는데 실적후퇴에 종지부를 찍는 일에 매달릴 것으로 보인다.

박 사장이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SK텔레콤의 지배구조를 개편하는 과제를 부여받았다고 해도 실적부진이 이어질 경우 이런 과제를 수행하는 데 부담을 안을 수밖에 없다. 더욱이 실적개선이 이뤄지지 않으면 연구개발이나 신사업 투자에도 어려움을 겪게 되는 점은 명확하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현재 미디어와 사물인터넷 등 플랫폼을 강화하는 데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며 “박 사장이 취임한 뒤 구체적인 계획을 재정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사장은 실적개선을 위해 자회사의 사업을 놓고 영향력을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

SK텔레콤은 올해 3분기까지 별도기준 영업이익이 연결기준 영업이익보다 많았다. 자회사 실적이 그만큼 부진했다는 의미다.

SK텔레콤은 본업인 이동통신사업의 경우 견조한 실적을 냈지만 인터넷방송(IPTV)사업을 맡은 SK브로드밴드와 온라인쇼핑몰 ‘11번가’를 운영하는 SK플래닛 등 자회사들이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하면서 비용이 늘어나 발목을 잡았다.

내년부터 자회사들이 마케팅에 투자한 효과를 거둘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점은 박 사장의 어깨를 한결 가볍게 할 것으로 보인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SK텔레콤은 인터넷방송에서 가입자와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이 각각 증가해 인터넷방송 매출이 19% 늘어날 것”이라며 “SK플래닛도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헌일 기자]

최신기사

"SK그룹 베트남 이멕스팜 지분 65% 매도 고려" 외신 보도, 큰 폭 차익 가능성
비트코인 시세 10만 달러 안팎 '박스권' 가능성, 장기 투자자 매도세 힘 실려
테슬라 사이버트럭 중국 출시 가능성, 현지 당국에서 에너지 소비평가 획득 
GM '로보택시 중단'에 증권가 평가 긍정적, 투자 부담에 주주들 불안 커져
챗GPT 오전 내내 접속장애 "아이폰 GPT 탑재로 사용자 급증이 원인 가능성"
엑손모빌 천연가스 발전소 신설해 전력산업 첫 진출, 데이터센터에 공급 목적
[엠브레인퍼블릭] 국민 78% "윤석열 탄핵해야", 차기대권 후보 적합도 이재명 37%..
중국 반도체 수입과 수출액 모두 대폭 늘어, 미국 규제 대응해 '투트랙' 전략
한화오션 'KDDX 개념설계 보고서 불법인용 의혹'에 "규정 절차 지켜"
한화투자 "한국타이어 목표주가 상향, 올해 이어 내년도 호실적 전망"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