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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국산차와 수입차 모두 신차 경쟁 돌입

임수정 기자 imcrystal@businesspost.co.kr 2016-12-27 19: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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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내년 G70과 K8를 앞세워 고급차시장에서 판매확대를 노린다. 수입차회사들은 고급 SUV를 출시해 올해 부진했던 실적의 만회에 나선다.

테슬라의 한국상륙으로 국내 친환경차시장 경쟁도 후끈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 ‘G70’과 ‘K8’, 고급차 영역 넓히는 현대기아차

현대차는 이르면 내년 상반기 투싼보다 더 작은 소형 SUV(프로젝트명 ‘OS’)를 출시한다. 이 차가 출시되면 투싼, 싼타페, 맥스크루즈 등 소형, 준중형, 중형, 그리고 대형까지 SUV 제품군을 갖추게 된다.

  내년 국산차와 수입차 모두 신차 경쟁 돌입  
▲ 제네시스 'G70' 렌더링 이미지.
하반기에 제네시스 브랜드의 세번째 모델인 G70이 출시된다. G70은 중형세단으로 앞서 출시된 준대형 G80, 대형 EQ900과 함께 고급세단 제품군을 완성하게 된다.

기아차는 내년 1월 경차 모닝의 완전변경모델을 선보인다. 모닝은 신형 모델이 출시된 지 5년이 넘어가면서 올해 스파크에 경차 1위 자리를 내줬다. 모닝 완전변경모델 출시가 올해 연말에서 내년 초로 미뤄진 만큼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기아차가 내년 상반기 최초로 선보이는 스포츠세단 K8(가칭, 프로젝트명 ‘CK’)도 관심을 끌고 있다. 기아차가 최근 공개한 영상에서 K8는 순간 가속력 5.1초를 기록하는 등 뛰어난 성능을 자랑했다. K8는 내년 1월 열리는 디트로이트오토쇼에서 공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차의 소형차 신형 프라이드도 내년 하반기 출시를 준비 중이다. 프라이드 신형 모델은 5년 만에 출시되는 것이다. 출시를 앞두고 올해 9월 파리모터쇼에서 공개됐다.

내년 한국GM은 준중형 세단인 신형 크루즈를, 르노삼성차는 소형 해치백에 기대를 걸고 있다. 쌍용차는 렉스턴 W의 후속 모델로 꼽히는 프리미엄 SUV(프로젝트명 ‘Y400’)을 출시한다.

◆ 고급 SUV 수입차 경쟁 치열해질 듯

수입차 브랜드들도 내년 신차와 개선 모델 등을 대거 출시한다. 올해 폴크스바겐의 배출가스량 인증조작 논란으로 크게 위축된 수입차업계가 활기를 띌 것으로 보인다.

수입차시장 1위로 올라선 메르세데스-벤츠는 내년 상반기 중형 SUV인 ‘뉴GLC쿠페’를 출시한다. E클래스 고성능 모델인 ‘더뉴메르세데스-AMG E 63 4매틱’도 내년에 선보인다. 

BMW는 중형 세단 5시리즈의 완전변경모델을 출시해 수입차 1위 탈환에 나선다. 5시리즈는 E클래스와 합께 수입 고급 중형세단 선두를 달리고 있다. BMW는 또 GT, X3, 미니 컨트리맨의 완전변경 모델과 4시리즈의 부분변경 모델 출시도 준비하고 있다.

수입 SUV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완전변경 모델, 푸조 ‘3008’ 완전변경 모델과 ‘5008’, 볼보 ‘XC60’ 그리고 지프 ‘올뉴지프컴패스’ 등도 내년 주목받는 신차로 꼽히고 있다.

◆ 테슬라 한국상륙, 국내 전기차시장 확대

내년 국내 친환경차시장도 신차의 격전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기차 경쟁이 관심을 끌고 있다.

테슬라의 고급 세단 ‘모델S’와 고급 SUV ‘모델X’는 내년부터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모델S와 모델X의 미국 기본가격은 각각 6만6천 달러, 7만4천 달러로 국내 판매가격은 1억 원 선이 될 것으로 점쳐진다.

  내년 국산차와 수입차 모두 신차 경쟁 돌입  
▲ 쉐보레 '볼트EV'.
테슬라는 8월부터 국내 소비자를 대상으로 두 차량의 사전예약을 진행했다. 올해 안에 모델S부터 출시할 계획을 세웠지만 판매를 위한 인증 및 등록절차가 지연된 탓에 출시일정이 미뤄지고 있다.

테슬라는 국내에서 전기차 출시와 함께 충전소 구축작업도 진행 중이다. 내년 한국에 테슬라 전기차 전용 충전소인 ‘슈퍼차저’를 5개 설치하기로 했다.

국내 완성차회사들은 내년 보급형 전기차를 잇따라 출시한다. 한국GM은 해치백 ‘볼트EV’를, 르노삼성차는 초소형 ‘트위지’를 출시한다. 볼트EV와 트위지의 국내 판매가격은 보조금을 감안하면 각각 3천만 원대, 1천만 원대로 점쳐진다.

내년 플러그인하이브리차와 하이브리드차 경쟁도 더욱 뜨거워진다.

현대차는 ‘그랜저 하이브리드’과 ‘아이오닉 플러그인하이브리드’를, 기아차는 ‘니로 플러그인하이브리드’를 출시한다.

한국GM은 카셰어링회사 등에 공급해 온 하이브리드차 ‘볼트(Volt)’를 내년 상반기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판매하기로 했다.

토요타 ‘프리우스 플러그인하이브리드’와 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BMW는 ‘뉴X5 x드라이브 40e’와 ‘뉴330e’, ‘뉴740e’ 등 3종을 투입해 플러그인하이브리차 제품군을 대폭 강화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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