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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호, 대우조선해양의 골치 망갈리아조선소 되살려

장윤경 기자 strangebride@businesspost.co.kr 2014-08-27 15:5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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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호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그동안 적자에 시달리던 루마니아에 있는 망갈리아 조선소를 되살려내고 있다. 고 사장은 루마니아 경제회복에 일조했다는 공로로 루마니아 수상도 만난다.

26일 대우해양조선에 따르면 고재호 사장은 루마니아의 대우조선해양 망갈리아 조선소에서 열리는 선박 이름붙이기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 25일 출국했다.

이 행사는 27일 열리는데 이 자리에서 고 사장은 빅토르 폰타 루마니아 수상을 만난다.

◆ 망갈리아 조선소, 루마니아 경제도 살려

대우조선해양의 망갈리아 조선소가 루마니아의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크다.

  고재호, 대우조선해양의 골치 망갈리아조선소 되살려  
▲ 고재호 대우조선해양 사장
망갈리아지역은 인구 4만 명 정도인데 이 가운데 3200명이 대우조선해양 망갈리아 조선소에서 근무한다. 전체 인구의 8% 가량이 망갈리아 조선소에서 일하는 셈이다.

또 루마니아 전체 수출량 가운데 망갈리아 조선소에서 만든 선박과 관련 제품들이 1% 가량을 차지한다.

최근 망갈리아 조선소가 실적을 회복해 망갈리아 지역은 물론 루마이나 전체 경제가 되살아나는 데 기여했다. 이 때문에 폰타 수상이 고마움을 표시하기 위해 고 사장을 만나려고 한다는 것이다.

망갈리아 조선소는 대우해양조선에게도 한동안 골치덩어리였는데 최근 부활하고 있다.

망갈리아 조선소는 지난해 말부터 올해까지 잇따라 선박을 수주했다. 대우해양조선이 여러 선박을 만들 수 있는 기술까지 전수해 더욱 선박수주를 높일 수 있었다.
 
망갈리아 조선소는 원래 컨테이너선, 탱크선, 벌크선 등을 주력으로 건조했다. 그런데 대우조선해양으로부터 기술을 전수받아 자동차운반선을 건조할 수 있는 기술력도 갖췄다. 자동차운반선은 기존 선박에 비해 가격과 난이도가 높다.

망갈리아 조선소는 지난해 4분기에만 벌크선 5척, 원유운반선 5척 등을 수주했다. 지난해 수주한 선박은 18척에 이르렀다. 수주액은 10억7천만 달러나 된다.

망갈리아 조선소는 지난 2월에도 원유운반선 4척을 수주했다. 수주액은 2억 달러에 이른다. 망갈리아 조선소는 지난 5월에 노르웨이 오션일드사에게 자동차운반선을 만들어 넘기기도 했다. 이 배는 역대 유럽의 조선소에서 건조된 자동차운반선 가운데 가장 크다.

이런 수주 결과 망갈리아 조선소는 2004년 반짝 흑자 이후 10년 만에 올해 흑자로 전환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에 따르면 7월 망갈리아 조선소 수주잔량은 23척, 72만2천 톤 규모로 세계 45위다.

장윤근 망갈리아조선소 대표는 "유럽 소재 상선 전문 조선소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지만 망갈리아 조선소는 여러 배를 만드는 기술을 도입해 경쟁력을 높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고 사장은 지난 1월에도 망갈리아 조선소를 방문해 늘어난 수주실적에 대한 고마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고재호, 대우조선해양의 골치 망갈리아조선소 되살려  
▲ 루마니아에 위치한 대우조선해양 자회사인 망갈리아 조선소 전경 <제공=대우조선해양>

◆ 대우조선해양의 골치덩어리 망갈리아 조선소


대우조선해양에게 망갈리아 조선소는 처음에 빛과 같은 존재였다. 그러나 금방 골칫덩어리로 변했다.

망갈리아 조선소는 처음 루마니아 정부와 함께 지었을 때 성공적인 외국투자기업으로 주목을 받았다. 대우조선해양은 1997년 지분 51%를 투자해 루마니아정부와 함께 망갈리아 조선소를 설립했다.

그러나 외환위기가 발생하면서 망갈리아 조선소는 하락세를 보였다.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적자를 낳았고 2000년대 말 글로벌 위기가 오면서 상황은 더 악화됐다.

망갈리아 조선소의 2010년 선박 수주량은 5척이고 수주금액은 1억6천만 달러에 그쳤다. 2012년에도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망갈리아 조선소의 적자행진은 대우조선해양의 실적에 악영향을 끼쳤다.

대우조선해양이 망갈리아 조선소에게 대규모 지급보증을 지속적으로 서주면서 연달아 빚만 떠안았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대우조선해양은 망갈리아 조선소에 5천만 달러의 차입보증과 1천만 달러 한도의 수입신용장을 제공했다.

또 대우조선해양의 매각이 진행될 때마다 망갈리아 조선소는 걸림돌로 작용했다.

인수자들이 망갈리아 조선소의 부진을 보고 인수에 부정적 자세를 보였다. 망갈리아 조선소는 대우조선해양의 가치를 하락시킨 주범으로 꼽혔다.

망갈리아 조선소는 아직도 순손실을 기록하고 있고 부채가 자산보다 많다. 지난해 3580억 원의 매출과 531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망갈리아 조선소의 자산은 6728억 원이고 부채는 1조730억 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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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문회
결과라는게 열심히 일하는 대우조선해양 직원들 덕분 이지 왠 사장 한사람이 일 다하는것 처럼 홍보 하는건 좀 아닌듯...   (2014-08-27 19:58: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