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스퀘어가 2025년 1분기 자회사 SK하이닉스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SK스퀘어는 2025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028억 원, 영업이익 1조6523억 원, 순이익 1조6123억 원을 냈다고 15일 밝혔다.
 
SK스퀘어 1분기 영업이익 1.6조로 410% 증가, SK하이닉스 실적 호조 효과

▲ SK스퀘어가 2025년 1분기 자회사 SK하이닉스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 SK스퀘어 >


지난해 1분기 대비 매출은 19%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410%, 순이익은 384% 늘었다.

SK스퀘어 연결 실적은 투자전문기업 특성상 포트폴리오 회사의 영향을 받는데 이번 분기에는 SK하이닉스 지분법 평가 이익이 커지면서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다.

SK스퀘어는 SK하이닉스의 순손익액을 보유지분율 만큼 지분법손익으로 반영한다. SK스퀘어는 SK하이닉스 지분 20.1%를 보유하고 있는데 올해 1분기 SK하이닉스 지분법손익은 1조7149억 원에 달했다.

티맵모빌리티는 지난해 1분기보다 약 43% 개선된 94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11번가는 손익개선에 집중하며 지난해 1분기 대비 약 50% 개선된 97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SK플래닛은 1분기 신규 멤버십 '오키클럽'을 출시하는 등 핵심 사업인 OK캐쉬백의 활성화에 집중해 1분기 83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흑자전환했다.

원스토어는 1분기 마케팅 효율화 등에 힘입어 지난해 1분기 대비 41% 호전된 32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SK스퀘어는 무차입 경영을 이어가며 올해만 약 1조3천억 원의 투자 재원을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현금성자산은 약 4316억 원이다.

올해 자회사 배당금수익 약 3560억 원과 SK쉴더스 잔여 지분매각대금 약 5천억 원 등의 현금유입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명진 SK스퀘어 대표이사 사장은 "운영개선(O/I) 중심 경영과 비핵심자산 유동화를 통해 포트폴리오의 본원적 경쟁력을 갖춰 나가고 있다"며 "인공지능(AI)·반도체 중심 신규투자를 착실히 준비하며 주주가치 제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