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셀트리온이 주요 제품 성장에 힘입어 역대 1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수익성도 대폭 개선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배 가까이 늘었다. 

셀트리온은 9일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8419억 원, 영업이익 1494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4.2%, 영업이익은 870.1% 늘었다. 
 
셀트리온 1분기 영업이익 1494억 내 870% 늘어, 매출도 14.2% 증가

▲ 셀트리온이 주요 제품 성장에 힘입어 역대 1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셀트리온은 “글로벌 전역에서 주요 제품들의 견조한 성장세가 이어지며 1분기 매출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며 “합병으로 발생한 판권 등 무형자산의 상각 종료와 더불어 재고·매출 구조 개선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영업이익도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성분명: 인플릭시맙, 피하주사제형) 유플라이마(성분명: 아달리무맙), 전이성 직결장암 및 유방암 치료제 ‘베그젤마(성분명: 베바시주맙)’ 등 후속 제품들 매출은 지난해 1분기보다 62% 이상 증가한 매출을 거뒀다.

매출원가율도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합병으로 인해 발생한 높은 원가 재고가 소진되면서 합병 시점인 2023년 말 기준 63%였던 매출원가율은 올해 1분기 기준 47%까지 낮아졌다. 2분기부터는 수율 개선 제품 생산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램시마SC를 비롯한 후속 제품군의 성장세를 비롯해 무형자산 상각 종료 및 재고-매출 믹스 개선으로 영업이익이  이상 크게 개선되는 등 양적, 질적 성장을 이룰 기반이 구축됐다”며 “하반기 고수익 신규 제품 출시와 더불어 신성장 동력의 중심이 될 신약 개발도 순항하고 있는 만큼 실적 성장을 지속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