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생활건강의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웃돈 점 등이 반영됐다.
 
조소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29일 LG생활건강 목표주가를 기존 40만 원에서 45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키움증권 "LG생활건강 목표주가 상향, 해외 성장세로 1분기 실적 기대 이상"

▲ LG생활건강의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며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28일 LG생활건강 주가는 31만9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조소정 연구원은 “화장품과 생활용품 사업의 국내 매출은 전통 유통채널 부진과 내수 침체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며 “해외시장에서 기대 이상의 매출을 기록해 전체 실적이 컨센서스를 웃돌았다”고 말했다.

LG생활건강은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6979억 원, 영업이익 1424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8%, 영업이익은 5.7% 줄었다.

미국에서는 브랜드 더페이스샵, CNP, 빌리프, 닥터그루트가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일본에서는 CNP, 힌스, VDL이 성장을 이끈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에서의 성장 동력은 점차 갖춰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조소정 연구원은 “미국 아마존 채널 내 판매 구조가 여전히 기업 간 거래(B2B) 중심임에도 매출 성장률 70%를 기록했다”며 “상반기 안에 소비자 직접 판매(B2C)로 전환이 완료되면 추가적인 매출 성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 연구원은 “이 과정에서 CNP, 더페이스샵, 닥터그루트 등 주요 브랜드들이 아마존 프로모션과 틱톡 마케팅 등에 적극 참여해 현지 인지도를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LG생활건강은 올해 연결기준 매출 6조9360억 원, 영업이익 5255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2%, 영업이익은 14% 늘어나는 것이다. 이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