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진제약이 명품 중소제약사의 위상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흥국증권은 18일 삼진제약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를 2만4천 원을 유지했다.
 
흥국증권 "삼진제약, 작년이 내실 다지기였다면 올해는 10% 수익성 굳히기"

▲ 삼진제약은 베스트셀러의 중소제약사에서 명품 중소제약사로 거듭나고 있다. <삼진제약>


삼진제약은 소염진동제, 항생제, 순환기/대사성/노인성 질환 전문의약품 및 게보린 등 일반의약품 개발/제조 전문 기업이다. 게보린(진통소염), 트에스탄(식욕촉진) 등 일반의약품 대표 제품은 물론 플래리스(항혈전세), 타우로린(항생/항진균), 클래리시드(항생제), 뉴티렌(뇌기능/치매), 뉴스타틴(고지혈증) 등 전문의약품 부문까지 시장성 높은 제품 경쟁력을 보유한다.

삼진제약의 2024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5.6% 늘어난 3083억 원, 영업이익은 54.4% 증가한 316억을 기록했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2024년 법인세 환급 등에 따른 세전이익과 당기순이익의 급증이 눈에 띄는 해였지만, 매출원가 개선 등에 따른 영업이익 증가를 더욱 값지다고 평가한다”고 밝혔다.

플래리스, 타우로린 등 전통적인 주력 ETC(전문의약품) 제품의 견조한 실적에 국내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한 한국먼디파마의 노스판 패취(붙이는 진통제) 신규 출시에 따른 실적 기여가 주효했다.

삼진제약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4.3% 늘어난 3216억 원, 영업이익은 1.3% 증가한 321억 원을 전망한다.

최종경 연구원은 “2024년의 원가 절감과 판관비(광고선전비) 개선 등 전사적인 내실 다지기가 완성되어, 10% 전후의 수익성이 지속 가능한 구조로 자리잡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높은 성장보다는 높은 수익성과 안정성을 지킬 수 있는 명품 중소제약사로 위상을 높인다는 점에서 훌륭한 단기 전망이라고 할 수 있다.

삼진제약은 지난 12여년간(2013∼2024년) 연간 300억 원 이상 최고 500억 원대까지 연간 영업이익을 기록해 왔으며, 200억 원대의 영업이익은 2022년과 2023년 단 두 해뿐이었다.

2024년과 2025년의 수익성 정상화에 주목해야 하며, 그에 따른 기업가치의 정상화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