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17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0.59%(0.40달러) 오른 배럴당 67.5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 상승, 미국의 후티 반군 공격 영향으로 공급 불안감 자극

▲ 미국 텍사스주 카네스 시티 근처 시설의 석유 저장 탱크. <연합뉴스>


영국 런던선물거래소의 5월물 브렌트유는 직전 거래일보다 1.00%(0.70달러) 오른 70.5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중동 지역 정세가 불안정해지며 상승했다”며 “지난 주말 미국이 예멘 후티 반군에 공격을 진행했고 후티 반군도 미군에 반격했다는 소식이 보도된 영향”이라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후티 반군의 공격이 이어질 경우 이란에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언급한 점도 공급 불안감을 자극했다”고 덧붙였다.

미군은 15일(현지시각) 친이란 성향의 후티 반군에 공습을 단행했다. 후티가 운영하는 보건부는 이번 공습에 따른 사망자가 최소 53명에 이른다고 전했다.

17일 중국의 2월 실물경제지표가 양호하게 발표되며 수요불안이 완화된 점도 유가가 오른 요인으로 분석됐다. 조경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