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영철 SK에너지 마케팅본부장(왼쪽)과 알렉스 맥고완 캐세이퍼시픽항공 운영 및 서비스 제공 최고 책임자(오른쪽)가 10일 홍콩 캐세이퍼시픽항공 본사에서 지속가능항공유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 SK에너지 >
SK에너지는 10일 홍콩 국적항공사인 캐세이퍼시픽항공에 2027년까지 2만 톤 이상의 지속가능항공유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지속가능항공유는 동·식물성 기름이나 합성원유(생활폐기물을 활용한 원유)등 바이오연료를 활용해 만든 항공유다. 기존 화석연료 기반 항공유보다 탄소배출량을 30~60% 줄일 수 있다.
캐세이퍼시픽항공은 지난해 11월부터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하는 모든 항공기에 SK에너지가 공급하는 지속가능항공유를 넣기 시작했다. 두 회사는 앞으로 지속가능항공유 사용 노선을 계속 확장해 나갈 계획을 세웠다.
SK에너지는 홍콩 최대 민항사와 지속가능항공유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올리게 됐다. 홍콩의 첵랍콕국제공항은 지난해 여행객수에서 전세계 5위를 기록하는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주요 환승 허브로 기능해 왔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국내 정유사 수출물량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최대 거점 시장이다.
이영철 SK에너지 마케팅본부장은 “국내외 지속가능항공유 정책 변화와 수요 변동 등 시장 상황을 면밀히 확인하면서 캐세이퍼시픽항공을 비롯한 다양한 전략적 파트너사들과 협력하겠다”며 “안정적으로 국제 지속가능항공유 공급망을 구축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경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