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1억2244만 원대에서 하락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12일(현지시각)로 예정된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시장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조정세에 있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 1억2244만 원대 하락,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발표 앞두고 조정 분석

▲ 미국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비트코인 가격이 조정세에 있다고 분석됐다. 사진은 가상화폐 그래픽 이미지.


10일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서 오후 4시54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BTC(비트코인 단위)당 4.20% 내린 1억2244만3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빗썸에서 거래되는 가상화폐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격은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이더리움은 1ETH(이더리움 단위)당 4.99% 내린 308만4천 원, 엑스알피(옛 리플)는 1XRP(엑스알피 단위)당 6.54% 내린 3243원, 솔라나는 1SOL(솔라나 단위)당 8.20% 내린 19만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테더(-0.07%) 비앤비(-3.95%) 에이다(-8.36%) 도지코인(-9.15%) 트론(-3.33%)도 24시간 전보다 낮은 가격에 사고팔리고 있다.

반면 유에스디코인(0.07%)은 24시간 전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가상화폐 투자 심리가 약화하며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가상화폐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즈는 “9일(현지시각) 10억 달러(약 1조4533억 원) 이상의 비트코인 롱 포지션이 청산됐다”고 말했다.

다른 분석가들도 3~7일(현지시각)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순자금유출이 7억9900만 달러(약 1조1611억 원) 규모로 발생했다는 점을 근거로 들며 비트코인 시세가 조정세에 있다고 바라봤다.

코인게이프는 “이제 관심은 12일(현지시각) 발표될 2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에 모인다”고 설명했다.

통상 비트코인 가격은 소비자물가지수 결과에 영향을 많이 받아 왔다.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경기가 둔화되고 있다는 것이 확인된다면 가상화폐 투자심리가 개선될 수 있다. 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