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신선식품 새벽배송 전문기업 오아시스가 티몬 인수에 나선다.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티몬은 4일 회생계획 인가 전 인수합병을 위한 조건부 인수 예정자로 오아시스를 선정해 달라는 의사를 서울회생법원에 전달했다.
 
신선식품 새벽배송 기업 오아시스, '미정산 사태' 티몬 인수 나서

▲ 오아시스가 티몬 인수에 나선다. 사진은 오아시스 성남본사. <오아시스>


티몬과 위메프는 지난해 7월 말 대규모 미정산 사태로 회생절차에 들어간 뒤 여러 인수 희망자들과 가격 등 인수 조건을 논의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오아시스는 지난해 말부터 티몬만 인수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고 인수 가격과 관련해 최근 접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티몬과 위메프의 매각을 담당하는 EY한영 회계법인은 법원에서 허가가 나는 대로 6일 오아시스와 ‘조건부 투자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매각 절차는 스토킹호스 방식으로 추진된다. 조건부 인수 예정자를 정해놓고 공개경쟁 입찰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공개 입찰에서 오아시스보다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기업이 있으면 티몬은 오아시스 이외의 새 주인 품에 안기게 된다. 만약 오아시스보다 더 나은 조건을 제시하는 기업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오아시스가 티몬을 품게 된다.

오아시스는 2011년 설립된 유기농 식품 판매기업으로 2018년 오아시스마켓을 내놓으면서 신선식품 새벽배송 분야로 사업을 넓혔다.

오아시스는 사업 다각화와 관련한 의지를 갖고 있는데 지난해 11번가 인수와 관련해 움직임을 보이기도 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