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울 아파트 거래가 2월 들어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3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날까지 취합된 서울 아파트 2월 거래신고 건수는 2537건으로 집계됐다.
 
2월 서울 아파트 거래 회복 조짐, 비강남권 중심으로 증가

▲ 2월 서울 아파트 거래 건수가 1달 가까이 남은 상황에서도 1월의 77% 수준까지 올라오면서 아파트 거래가 회복하고 있다는 시선이 나온다. 사진은 서울 아파트 단지의 모습. <연합뉴스>


2월 계약건의 거래신고 기한이 3월 말까지라는 점에 비춰보면 1달 가까이 남은 상황에서 1월 신고 물량(3295건)의 77%를 달성했다.

현재와 같은 추세면 2월 거래량이 4천 건을 넘기며 지난해 3~4월 수준까지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강남권 중심으로 1월 거래량을 넘어서면서 전체 서울 아파트 거래 건수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강동구에서는 2월에 신고된 물량이 189건으로 1월과 비교해 5건이 늘었다.

강북구는 57건, 종로구는 26건, 양천구는 115건으로 1월 거래 신고 수를 넘어섰다.

다른 지역에서도 1월 수준까지 거래량이 늘어났다.

성동구(169건)와 금천구(37건), 동대문구(132건), 관악구(78건) 등은 1월의 90% 수준까지 올라왔다.

허가구역 해제 기대감으로 강남권 집값이 크게 오른 데다 2월에 기준금리도 인하되면서 비강남권으로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최근 아파트값 상승세가 나타난 강남권은 2월 거래량이 상대적으로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강남구는 2월 거래량이 현재까지 154건 신고돼 1월의 81% 수준이지만 송파구와 서초구는 1월의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