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캡틴 아메리카:브레이브뉴월드' 2주 연속 1위, OTT '보물섬' 1위 등극

▲ 영화 ‘캡틴 아메리카:브레이브뉴월드’가 지난주에 이어 1위 자리에 올랐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순위에서는 SBS 드라마 ‘보물섬’이 1위를 차지했다. 캡틴 아메리카:브레이브뉴웓드(왼쪽)와 보물섬 포스터.

[비즈니스포스트] 영화 ‘캡틴 아메리카:브레이브뉴월드(캡틴 아메리카)’가 지난주에 이어 영화 순위 1위에 올랐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순위에서는 SBS 드라마 ‘보물섬’이 1위를 차지했다.

28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한 주(2월21일~2월27일) 동안 캡틴 아메리카는 주간 관객 수 44만 명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 수는 144만 명이다.

12일 개봉한 캡틴 아메리카는 샘 윌슨이 새로운 캡틴으로서 세계 질서의 변화 속에서 악당과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그렸다. 이전까지 배우 크리스 에반스가 연기한 스티브 로저스가 주인공이었으나 이번 작품에서는 샘 윌슨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마블시네마틱유니버스에서 샘 윌슨이 캡틴 아메리카로 활약하는 첫 번째 영화다.

마블시네마틱유니버스 페이즈5의 다섯 번째 개봉작이자 캡틴 아메리카 실사영화 시리즈의 네 번째 작품이다. 부제인 ‘브레이브 뉴 월드’는 올더스 헉슬리의 SF 소설 ‘멋진 신세계’의 원제를 차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래 2024년 7월26일 개봉 예정이었으나 2025년 2월14일로 연기됐다. 제작 과정에서 추가 촬영이 진행되며 일정이 미뤄졌으며 마블의 전반적 개봉 일정 조정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됐다. 

2위에는 영화 ‘퇴마록’이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21일 개봉한 퇴마록은 주간 관객 수 18만 명을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19만 명이다.

이우혁 작가의 베스트셀러 소설 '퇴마록'을 원작으로 한 동명 애니메이션이다. 원작 소설의 첫 번째 에피소드인 ‘하늘이 불타던 날’을 기반으로 각기 다른 능력과 배경을 가진 네 명의 퇴마사가 절대적인 악에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그렸다.

원작자인 이우혁도 시나리오 작가 및 자문 역으로 참가했다. 원작 연재 이후 오랜 시간이 흐른 만큼 시대적 배경도 일부 변경됐다.

현재 CGV 용산아이파크몰의 4면 스크린X관을 포함한 다양한 특수 상영관에서 상영하고 있다. 특히 4면 스크린X관은 전 세계 최초 천장까지 스크린을 확장한 상영관으로 관객들에게 한층 더 몰입감 있는 관람 경험을 제공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3위는 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가 차지했다.

21일 개봉한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는 주간 관객 수와 누적 관객 수 모두 11만 명을 기록했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시작된 첫사랑의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15년에 걸친 진우와 선아의 이야기를 그렸다. 대만의 동명 영화를 리메이크 했다.

배우 진영씨가 선아를 좋아하지만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지 못하는 구진우, 다현씨가 반에서 가장 인기 있는 모범생 오선아를 연기했다. 주연을 맡은 진영씨와 다현씨는 영화의 OST 작업에 참여하기도 했다.

2011년 원작 영화는 액자식 구성으로 극의 중심 이야기인 과거 시점을 1994년으로 설정했다. 이에 반해 원작 영화보다 약 10년 후에 제작된 리메이크 작품에서는 과거 시점의 배경 역시 2000년대 초반으로 조정됐다.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섹션에서 먼저 공개됐다. 부산국제영화제 개봉 당시 상영 시간이 108분 이었으나 정식 개봉에서는 102분으로 줄었다.

4위에는 영화 ‘패딩턴: 페루에 가다’가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19일 개봉한 ‘패딩턴: 페루에 가다’는 주간 관객 수 6만 명을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7만 명이다.

패딩턴과 브라운 가족이 실종된 숙모 루시를 찾기 위해 페루 정글로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를 그렸다.

‘패딩턴’ 시리즈의 세 번째 영화로 1·2편을 연출한 폴 킹 감독이 다른 프로젝트로 인해 하차하면서 두갈 윌슨의 감독 데뷔작이 됐다. 

‘패딩턴: 페루에 가다’는 페루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배경으로 한다. 특히 아마존 강과 정글에서 펼쳐지는 장면들이 관객들에게 신선한 시각적 즐거움을 선사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당초 북미 배급사는 워너브라더스였으나 소니픽처스로 변경됐다. 한국에서는 롯데시네마에서 단독 개봉했다. 소니픽처스코리아는 영화 개봉을 기념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롯데시네마와 협업해 영화 관람 후 페루 여행에 응모할 수 있는 이벤트를 개최하기도 했다.

5위에는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주보다 세 계단 내려왔다. 1월27일 개봉한 ‘말할 수 없는 비밀’은 주간 관객 수 6만 명을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81만 명이다. 

전학 온 피아노 천재 유준이 신비로운 소녀 정아와 운명적인 사랑에 빠지지만 그녀를 둘러싼 비밀이 드러나며 예기치 않은 진실과 마주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배우 도경수씨가 뛰어난 피아노 실력을 지닌 전학생으로 정아와 운명적인 사랑에 빠지는 김유준, 원진아씨가 유준과 음악을 통해 교감하지만 비밀을 감추고 있는 유정아, 신예은씨가 유준을 짝사랑하는 친구 박인희, 배성우씨가 유준의 재능을 인정하면서도 현실적 선택을 강조하는 유준의 아버지 김승호를 연기했다.

2008년 개봉한 대만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의 리메이크 작품이다. 원작의 두 주인공을 고등학생에서 대학생으로 설정하고 배경을 한국으로 옮겨 1999년과 현재를 오가는 이야기로 각색했다.

캐릭터도 원작보다 감정에 솔직한 인물로 수정했다. 원작에서 남자 주인공이 여자 주인공을 기다리는 모습으로 그려졌다면 유준은 정아를 맹목적으로 쫓으며 적극적으로 찾아 나선다. 여자 주인공의 지병이었던 천식 설정을 삭제하고 정아를 밝고 건강한 캐릭터로 재해석했다.

결말도 원작과 일부 다르게 변경됐다. 서유민 감독은 “유준이 정아를 의심하고 실망하며 배신감을 느껴 이별을 선언하지만 결국 사랑을 깨닫고 돌아가는 과정이 현대적 감성에 맞춰 변화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영화 '캡틴 아메리카:브레이브뉴월드' 2주 연속 1위, OTT '보물섬' 1위 등극

▲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순위 2위에는 MBC 드라마 ‘언더커버 하이스쿨’이 이름을 올렸다. 3위는 MBN 예능 프로그램 '현역가왕2'가 차지했다. 언더커버 하이스쿨(왼쪽)과 현역가왕2 포스터.

28일 콘텐츠시청분석서비스 키노라이츠의 주간(2월17일~2월23일) 통합 콘텐츠 랭킹차트를 보면 SBS 드라마 ‘보물섬’이 1위를 차지했다. 

21일 첫 방송된 ‘보물섬’은 살아남기 위해 2조 원의 정치 비자금을 해킹한 남자와 해킹당한 사실을 모르고 남자를 죽여 2조 원을 영원히 날려버린 비선 실세의 이야기를 그렸다.

배우 박형식씨가 대산그룹 회장 비서실 대외협력팀장 서동주, 허준호씨가 법학 대학원 석좌 교수 염장선, 이해영씨가 대산에너지 사장 허일도, 홍화연씨가 대산에너지 서울본부 직원 여은남, 우현씨가 대산그룹 2대 회장 차강천을 연기했다.

총 16부작으로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10시부터 방영된다. 최근 방영된 2회에서 시청률 8.1%를 기록했다. 1월 말 첫 방송 예정이었으나 전작인 ‘나의 완벽한 비서’가 1월3일부터 방송하게 되며 2월로 방송이 미뤄졌다. 

2위는 MBC 드라마 ‘언더커버 하이스쿨’이 차지했다. 21일 첫 방송된 언더커버 하이스쿨은 고종 황제의 사라진 금괴의 행방을 쫓기 위해 고등학생으로 위장 잠입한 국정원 요원의 활약기를 그렸다. 배우 서강준씨의 전역 후 3년 만의 안방극장 복귀작이기도 하다.

배우 서강준씨가 국정원 국내4팀 소속 에이스 현장 요원 정해성, 진기주씨가 병문고등학교 기간제 교사이자 해성의 담임인 오수아, 김신록씨가 병문재단 및 병문고등학교 이사장 서명주를 연기했다.

드라마의 주요 배경인 병문고등학교는 서울 종로구 계동에 위치한 중앙고등학교다. 해당 학교는 고풍스러운 석조 건축물로 유명하며 이전에도 여러 드라마와 영화의 촬영지로 사용된 바 있다.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9시50분에 방송된다. MBC 드라마 최초로 티빙을 통해서도 시청할 수 있다. 최근 방영된 2회에서 시청률 6.6%를 기록했다.

3위는 MBN 예능 프로그램 ‘현역가왕2’가 차지했다. ‘현역가왕2’는 한일 수교 60주년 기념 기획으로 2025년 치러질 ‘한일가왕전’에 출전할 대한민국 대표 현역 남성 가수를 뽑는 국가대표 선발 서바이벌 예능이다. 34명의 현역 남성 가수들이 참가해 자체 평가전, 본선 1차전, 본선 2차전 등 다양한 경연을 통해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 

25일 자체 최고 시청률 13.9%를 기록하며 종영했다. 최종 1위는 가수 박서진씨가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2위와 3위에는 각각 진해성씨와 에녹씨가 선정됐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