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올랐다.

27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2.52%(1.73달러) 상승한 배럴당 70.3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 상승, 미국 트럼프 셰브론의 베네수엘라 석유사업권 회수 발표

▲ 미국 텍사스주에 위치한 엑손모빌 소유 시추장비. <연합뉴스>


런던선물거래소의 5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2.08%(1.50달러) 높아진 배럴당 73.5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베네수엘라의 석유 생산 감소 가능성에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국 석유기업인 셰브론의 베네수엘라 석유 사업권을 회수한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7월 치러진 대선 이후 오른 베네수엘라 정부가 공정성을 보장하지 못했다는 점, 베네수엘라가 미국 내 불법 체류하고 있는 범죄자를 빠르게 송환하지 않고 있다는 점 등을 배경으로 꼽았다.

이전 바이든 행정부가 셰브론에 베네수엘라 석유 사업을 허가한 뒤 베네수엘라 산유량이 반등했던 만큼 셰브론이 현지 시장에서 철수하면 산유량 감소는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최근 유가가 공급 증가 기대 속에서 약세를 보인 만큼 이날 소식에 유가가 반등했다”고 덧붙였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