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넥슨게임즈의 모바일 게임 ‘블루 아카이브’의 제작진이 독립해 꾸린 국내 게임사 디나미스원 관계자들이 넥슨게임즈의 미공개 프로젝트를 유출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2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산업기술안보수사대는 지난 24일 서울 서초구 소재 디나미스원 사옥을 압수수색하고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경찰 게임사 디나미스원 압수수색, 넥슨게임즈 미공개 프로젝트 유출 혐의

▲ 사진은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전경. <연합뉴스>


경찰은 디나미스원 관계자들이 넥슨게임즈를 퇴사하는 과정에서 당시 미공개 신작 게임 관련 자료를 무단으로 반출한 것으로 보고 관계자들을 부정경쟁방지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했다.

디나미스원은 넥슨게임즈의 ‘블루 아카이브’ PD를 맡았던 박병림 대표가 주요 개발진과 함께 퇴사한 뒤 지난해 4월 설립한 기업이다. 

지난해 9월 공개한 프로젝트 ‘KV’가 콘셉트, 디자인 등에서 ‘블루 아카이브’와 흡사하다는 지적을 받으면서 사과문과 함께 프로젝트 개발을 중단했다. 

넥슨게임즈 측은 “내부 조사 과정에서 디나미스원 일부 인사들이 퇴사 전부터 장기간 계획 하에 ‘MX 블레이드’의 핵심 정보를 무단 유출하고 신설 법인의 게임 개발에 활용하기로 한 정황을 확인했다”며 “경찰 수사에 최선을 다해 협조하고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