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8일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총재는 1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올해 성장률을 1.6% 정도로 다시 보고 있다”며 “정치적 불확실성 이외 미국의 경제정책이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정책 등 복합적 요인이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은행은 올해 1월 2025년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1.6~1.7% 수준으로 전망했다.
앞서 2024년 11월에는 2025년 경제성장률을 1.9%로 전망했는데 예상치를 0.2~0.3%포인트 낮춘 것이다.
이에 대해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현재 (경제성장률) 예측치도 올해 1월의 예측이다”며 “올해 7월, 10월에 가면 더 우하향할 우려가 크다고 보지 않는가”라고 물었다.
이 총재는 “25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새로운 경제(성장률) 예측치를 발표한다”며 “이때 보다 자세히 설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또한 2024년 4분기 경제성장률이 전망치보다 낮아진 것을 두고는 정치적 불확실성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2024년 4분기 성장률을 0.5% 정도로 예측했는데 0.1%로, 0.4%포인트 감소했다”며 “이 가운데 반 정도가 계엄 및 정치적 불확실성에 의한 소비심리 하락 등 투자 지출 저하로 판단하고 이미 보고드린 바 있다”고 말했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