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네이처리퍼블릭의 대표이사가 바뀌었다.

네이처리퍼블릭은 10일 정운호 창업주가 대표이사직에서 사임하고 이승정 미주사업부문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네이처리퍼블릭 창업주 정운호 대표 사임, 새 대표에 이승정 미주사업부문장

▲ 정운호 창업주가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이사에서 사임했다. <네이처리퍼블릭>


이승정 신임 대표는 화장품 기업 클리오에서 약 20년 동안 글로벌 디지털 비즈니스 팀장으로 근무했으며 2023년 네이처리퍼블릭 미주사업부 이사를 역임했다. 네이처리퍼블릭은 이번 인사가 해외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경영 전략의 하나라고 설명했다.

정운호 창업주는 대표이사에서 물러나지만 최고경영진으로서 회장직을 유지한다.

정운호 전 대표는 2003년 더페이스샵을 창업해 중저가 화장품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운 뒤 2010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로 취임했다.

2016년 법조계 인사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정운호 게이트’ 사건으로 대표직에서 물러났으며 2020년 복귀했다.

정 전 대표는 원정 도박 및 관련 민사 소송에서 유리한 판결을 받기 위해 부장판사에게 차량과 현금 수표를 건넨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 2017년 대법원에서 징역 3년6개월형을 확정받았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