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우원식 국회의장이 2월 임시국회에서 추가경정예산(추경)에 여야가 합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우원식 의장은 3일 임시국회 개회식 개회사에서 "지난 2개월간 민주주의가 무너지는 위기감 속에 민생과 미래 의제에 대한 논의가 사실상 멈췄다"며 "그 시간을 만회하는 2월 임시국회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추경 시기와 구체적 내용을 두고 여야가 이견이 있지만, 우선 추경 규모에 합의하고 구체적 내용은 머리를 맞대고 의견을 좁혀나가기를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민생 입법에도 속도를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 의장은 "반도체특별법과 에너지 3법 등 미래 먹거리 산업 지원법안 협상을 신속하게 마무리 지어야 한다"며 "국정협의회를 통해 초당적 의제에 대해 큰 틀에서 원칙을 정리하고, 국회 각 상임위에서 이를 구체화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가능한 이른 시일 안에 1차 협의회 회의를 열어 추경 편성 및 민생경제 입법에 대해 논의하고, 산업통상 이슈에 대해 함께 대응해 나가자"며 "2월 임시국회에서는 연금특위, 기후 특위, 윤리 특위도 반드시 구성해줄 것을 여야에 요청한다"고 말했다. 조성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