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사내정보통신시스템을 담당하는 ICT(정보통신기술)부문을 분사한다.

대우조선해양은 ICT부문을 내년 1월1일자로 분사해 전문회사인 DSME정보시스템(가칭)을 설립한다고 2일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은 12월 안에 이사회를 열어 분사를 의결하고 법인등기 절차를 마치기로 했다.

  대우조선해양 ICT부문 분사, 조직 슬림화 빨라져  
▲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
DSME정보시스템은 대우조선해양이 100% 출자한 완전 자회사로 설립된다. 대우조선해양과 자회사의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정보시스템의 유지보수와 개발을 맡으며 데이터센터 운영 등도 담당한다.

DSME정보시스템은 향후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국내와 해외조선소를 상대로 프로세스 혁신컨설팅, 어플리케이션 개발, 솔루션 비즈니스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기로 했다.

기존에 대우조선해양에서 정보시스템업무를 담당하던 서흥원 상무가 DSME정보시스템 대표에 내정됐다.

서흥원 내정자는 “조직안정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앞으로 국내외로 사업을 확장해 독자적으로 생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ICT부문 분사를 비롯해 다른 부문의 분사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대우조선해양은 1일 기존에 기능 중심으로 짜여져 있던 조직을 선박과 해양, 특수선(방산) 등 사업본부 체제로 전환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