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의 회수를 앞당기기 위해 호주에서 강제로 통신을 중단한다.
2일 삼성전자 호주법인에 따르면 15일부터 갤럭시노트7의 통화와 메시지 등 네트워크 통신기능이 완전히 중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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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 |
삼성전자는 “호주 통신사들과 협의해 갤럭시노트7의 통신서비스를 강제중단하기로 했다”며 “발화사고 위험에 노출된 갤럭시노트7 회수를 앞당기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최근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의 최대 충전용량을 60%로 제한해 사고위험을 낮추는 업데이트를 전 세계에 배포했다. 이후 호주에서 처음으로 더 강도높은 조치가 내려진 것이다.
삼성전자는 “사용자의 불편을 막기 위해 꾸준히 여러 방법으로 통신 중단을 공지한 뒤 실행할 것”이라며 “이른 시일 안에 모든 소비자가 갤럭시노트7을 반납하기를 강력히 권고한다”고 밝혔다.
호주에서 22일까지 갤럭시노트7을 반납하고 갤럭시S7로 교체하는 사용자는 250호주달러(22만 원) 상당의 단말기 구입비를 지원받는다.
미국과 한국 등 이외 국가에도 아직 회수되지 않은 갤럭시노트7이 수십만 대에 이른다. 삼성전자가 회수를 앞당기기 위해 통신 강제중단조치를 전 세계로 확대할 공산이 있다.
리처드 핑크 삼성전자 호주법인 모바일부문장은 “우리는 소비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고 단말기 회수를 앞당기기 위해 꾸준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