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주가 17% 상승여력" IB 전망, 자율주행 로봇 포함 물리AI 잠재력 커

▲ 10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모터쇼에 테슬라 사이버트럭이 전시돼 있다. 오른쪽에 문이 하늘 방향으로 열린 차량은 로보택시 전용 '사이버캡' 시제품.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테슬라 주가가 현재보다 17% 이상 상승할 수 있다는 투자은행 전망이 나왔다. 

테슬라가 자율주행차와 로봇 등 현실 세계에서 작동하는 ‘물리 인공지능(AI)’ 기술에 잠재력을 갖춰 주가가 오를 수 있다는 근거가 제시됐다. 

21일(현지시각) CNBC에 따르면 투자은행 파이퍼샌들러는 테슬라 목표 주가를 315달러에서 5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테슬라 주가는 21일 미국 나스닥장에서 424.07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파이퍼샌들러 전망이 현실화하면 테슬라 주가가 17.9% 이상 오를 수 있는 것이다. 

테슬라가 차세대 전기차 모델 출시가 지연되지 않는 한 다음 분기부터 견조한 판매량을 기록할 것이라는 기대도 전해졌다. 

CNBC는 “파이퍼샌들러는 테슬라 주식에 비중 확대(overweight) 의견을 내놓았다”고 설명했다. 

테슬라가 실제 세계에서 작동할 ‘물리 인공지능’에 경쟁력을 보여 사업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주가 상승 전망에 근거로 꼽혔다. 

물리 인공지능은 온라인상에서 작동하는 기술을 넘어 자율주행 차량이나 인간형 로봇(휴머노이드)에 접목할 수 있는 인공지능을 뜻한다. 

테슬라는 자율주행 무인 차량호출 서비스 ‘로보택시’ 및 휴머노이드 ‘옵티머스’ 기술 고도화와 운영에 물리 인공지능을 활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퍼샌들러 소속 알렉산더 포터 애널리스트는 “다수 투자자가 테슬라의 물리 인공지능 잠재력을 인식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