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생산자물가지수가 2개월 연속 상승했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024년 12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1월보다 0.3% 높은 119.51(2020=100)로 잠정집계됐다. 2023년 12월과 비교하면 1.7% 올랐다.
 
생산자물가지수 2개월 연속 올라, 고환율에 국내공급물가도 0.6% 상승

▲ 2024년 12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전달보다 0.3% 상승했다. 사진은 19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 모습. <연합뉴스>


한국은행은 “2024년 12월 생산자물가지수는 농림수산품(2.8%)과 공산품(0.3%) 등을 중심으로 오름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농림수산품 물가지수는 농산물(3.4%)과 축산물(3.7%)이 모두 3%대로 오르면서 전월보다 2.8% 높아졌다. 공산품 물가지수는 고유가 영향으로 석탄 및 석유제품(2.2%) 화학제품(0.4%) 등을 중심으로 11월보다 0.3% 올랐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은 전월과 비교해 0.4% 상승했다. 산업용도시가스(4.9%) 물가가 크게 뛰었다.

이밖에 음식점 및 숙박서비스(0.3%) 운송서비스(0.3%) 등 서비스 물가지수도 11월보다 0.1% 상승했다.

세부품목별로 살펴보면 감귤(22.6%) 무(22.0%) 등 물가가 11월과 비교해 크게 올랐다. 닭고기(14.3%) 휘발유(4.8%) 휴대용전화기(4.1%) 국제항공여객(8.8%) 등 물가도 상승했다.

반면 물오징어(-28.1%) 혼합소스(-9.6%) 가금류포장육(-4.0%) 등 물가지수는 11월보다 내렸다.

2024년 12월 국내 공급물가지수는 원재료(1.7%) 중간재(0.5%) 최종재(0.7%)가 모두 올라 11월보다 0.6%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과 국제유가가 상승한 여파가 풀이됐다.

국내 출하에 수출품을 더한 12월 총산출물가지수도 11월과 비교해 0.8% 올랐다. 2023년 12월보다는 3.7% 상승했다.

2024년 연간 국내 생산자물가지수와 공급물가지수는 각각 2023년보다 1.7%, 1.9% 올랐다. 총산출물가지수는 2.7% 높아졌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