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의 베트남복합단지가 조직명을 ‘베트남삼성전략협력실’로 변경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베트남에서 대외 협력 등 조직 중요성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0일 관련 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 이뤄진 정기 인사와 조직개편에서 베트남복합단지를 베트남삼성전략협력실로 바꾼 것으로 파악된다.
 
삼성전자 베트남복합단지 '베트남삼성전략협력실'로 변경, 대외협력 기능 강화

▲ 삼성전자의 베트남 사업이 확장되면서 베트남복합단지 조직명이 베트남삼성전략협력실로 변경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삼성전자 베트남 사업장 전경. <연합뉴스> 


베트남복합단지는 현지 생산 공장을 관리하고, 베트남의 삼성 관계자들의 대외 협력과 소통 창구를 담당했다.

업계에서는 조직 명칭이 바뀐 것과 관련해 삼성의 베트남 사업 확대에 따른 대외 협력 중요도가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베트남삼성전략협력실은 오는 3월1일부터 나기홍 삼성전자 부사장이 이끌게 됐다. 이전까지 최주호 삼성전자 부사장이 베트남복합단지 조직을 맡아왔다.

나 부사장은 1990년 삼성전자 반도체부문 인사팀에 입사해 인재개발연구소, DMC연구소, 무선사압부 등에서 인사를 담당했다. 2020년 경영지원실 인사팀장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삼성은 베트남에 6개 생산시설과 1개의 연구개발(R&D)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총 노동자 수는 9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