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5 E-테크 일렉트릭·알핀 A290 '유럽 올해의 차' 선정, 르노그룹 2년 연속 수상

▲ '2025 유럽 올해의 차'를 수상한 알핀 A290(왼쪽)과 르노5 E-테크 일렉트릭. <르노그룹>

[비즈니스포스트] 프라스의 자동차그룹인 르노그룹은 '르노5 E-테크 일렉트릭'과 '알핀 A290'이 지난 10일 벨기에에서 열린 브뤼셀 모터쇼에서 '2025 유럽 올해의 차'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그룹 측은 "지난해 르노 세닉 E-테크 일렉트릭에 이어 올해도 전기차 모델로 유럽 올해의 차를 수상하며 최근 새롭게 선보인 전동화 모델의 뛰어난 상품성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고 전했다.

르노5 E-테크 일렉트릭과 알핀 A290은 유럽지역 23개국 60명의 자동차 저널리스트들로 구성된 심사단으로부터 모두 353점을 얻어 2025 유럽 올해의 차에 선정됐다. 

올해는 두 차종을 포함해 다치아 더스터, 알파 로메로 주니어, 시트로엥 ë-C3·C3, 쿠프라 테라마르, 현대자동차 인스터(국내명 캐스퍼 일렉트릭), 기아 EV3 등 지난해 11월 1차 투표를 통과한 7개 모델이 최종 후보에 올라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르노5 E-테크 일렉트릭은 르노그룹의 소형 전기차 전용 플랫폼 'AmpR 스몰'을 처음 적용한 도심형 B세그먼트(소형 차급) 전기차다. 1972년부터 1996년까지 약 550만 대의 판매실적 올리며 당대의 베스트셀러 잘 알려진 르노의 아이코닉 모델, 르노5를 미래지향적으로 재해석한 모델로 작년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데뷔했다.

알핀 A290은 르노5 E-테크 일렉트릭과 AmpR 스몰 플랫폼을 공유하는 형제 모델로, 작은 차체에서 환산 출력 기준 약 220마력의 힘을 내는 고성능 해치백 차량이다. 르노그룹 내 스포츠카 브랜드 알핀이 자사의 순수 전기차 라인업으로 명명한 '드림 개러지'의 첫 모델이기도 하다.

지금까지 르노 그룹의 역대 모델 가운데는 1966년 르노16과 1982년의 르노9, 1991년 클리오, 1997년 세닉, 2003년 메간, 2006년 3세대 클리오, 2024년의 세닉 E-테크 일렉트릭 등이 유럽 올해의 차로 선정됐다.

르노코리아는 지난해 유럽 올해의 차를 수상한 르노 세닉 E-테크 일렉트릭을 올해 중순 국내 시장에 출시할 계획을 세웠다. 

르노 세닉 E-테크 일렉트릭은 르노그룹의 전기차 전용 AmpR 미디움 플랫폼을 적용한 준중형 전기차로, LG에너지솔루션의 87kWh(킬로와트시)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유럽 WLPT 기준 최대 625km를 주행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