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하얼빈' 3주 연속 1위 등극, OTT '오징어게임 시즌2' 지난주 이어 1위

▲ 영화 ‘하얼빈’이 3주 연속 1위 자리에 올랐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순위에서는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 시즌2’가 지난주에 이어 1위를 차지했다. 하얼빈(왼쪽)와 오징어게임 시즌2 포스터.

[비즈니스포스트] 영화 ‘하얼빈’이 3주 연속 영화 순위 1위에 올랐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순위에서는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 시즌2’가 지난주에 이어 1위를 차지했다.

10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한 주(1월3일~1월9일) 동안 하얼빈은 주간 관객 수 68만 명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 수는 387만 명이다.

지난해 12월24일 개봉한 하얼빈은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를 다룬 장편 영화다. 제49회 토론토 국제 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부문 공식 초청작이기도 하다.

배우 현빈씨가 대한의군 참모중장 안중근, 박정민씨가 대한의군 작전참모 우덕순, 조우진씨가 대한의군 일본어 통역관 김상현, 전여빈씨가 대한의군 무기 공급원 공부인, 릴리 프랭키씨가 한국통감부 초대 통감 이토 히로부미를 연기했다.

1990년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재현하기 위해 1800년대 후반에서 1900년대 초반 러시아 건축 양식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동유럽의 라트비아와 몽골에서 해외 촬영을 진행했다.

2위는 영화 ‘소방관’이 차지했다. 

12월4일 개봉한 소방관은 주간 관객 수 19만 명을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361만 명이다.

소방관은 실제 일어났던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방화사건을 바탕으로 제작한 소방 영화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화제 진압과 전원 구조라는 목표로 의기투합하고 있는 소방관팀이 어느 날 119 신고 전화로 홍제동에 화재가 발생했다는 긴급 상황을 접수한 뒤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배우 주원씨가 서울서부소방서 119구조대 신입 대원인 최철웅, 곽도원씨가 서울서부소방서 119구조대 반장 진섭, 유재명씨가 서울서부소방서 119구조대장 인기, 이유영씨가 서울서부소방서 119구급대 대원 서희를 연기했다.

소방관은 2020년 촬영이 종료됐으나 코로나19 영향으로 2년 가까이 개봉이 밀렸다. 2022년 9월25일 배우 곽도원씨가 음주운전으로 입건돼 2024년 12월에 돼서야 개봉이 확정됐다. 곽도원씨는 영화의 제작발표회에 불참했으며 공개된 영화 포스터에서도 곽도원씨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3위에는 영화 ‘보고타: 마지막기회의땅(보고타)’이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12월31일 개봉한 보고타는 주간 관객 수 14만 명을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36만 명이다.

보고타는 1997년 IMF 사태로 콜롬비아에 이주한 한 청년이 한인 사회의 권력 판도 속에서 생존과 성공을 꿈꾸며 펼치는 치열한 이야기를 그렸다.

배우 송중기씨가 19살에 콜롬비아 봅고타에 이민을 온 후 밑바닥에서 시작해 정상에 우뚝 서기까지 파란만장한 삶을 사는 송국희, 권해효씨가 국희 아버지의 베트남 전쟁 전우로서 국희 일가가 보고타로 오게 된 계기가 되는 인물 박장수, 이희준씨가 대기업 상사 주재원으로 보고타에 온 후 탁월한 생존력과 수완을 밑천으로 성공한 사업가 수영을 연기했다.

전체 촬영의 90% 이상이 콜롬비아 현지에서 진행됐다. 2024년 10월3일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됐으며 손익분기점은 300만 명으로 알려졌다.

4위에는 영화 ‘수퍼 소닉3’가 이름을 올렸다.

1일 개봉한 수퍼 소닉3는 주간 관객 수 11만 명을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22만 명이다.

수퍼 소닉3는 소닉과 그의 동료들이 강력한 라이벌 섀도우의 등장으로 위협받는 지구를 구하기 위해 펼치는 모험을 그렸다.

'수퍼 소닉' 시리즈는 세가의 인기 게임 시리즈인 '소닉 더 헤지혹'의 영화 시리즈다. 2020년 개봉한 '수퍼 소닉'을 시작으로 ‘수퍼 소닉2’, '수퍼 소닉3'까지 개봉됐다.

지난해 12월20일 미국에서 개봉한 수퍼 소닉3은 개봉 2주차까지 미국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미국의 평점 사이트인 로튼 토마토 신선도 지수 86%, 팝콘 지수 98% 등 평론과 대중 모두에게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5위는 영화 ‘뽀로로 극장판 바닷속 대모험’이 차지했다.

1일 개봉한 뽀로로 극장판 바닷속 대모험은 주간 관객 수 11만 명을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22만 명이다.

뽀로로 극장판 바닷속 대모험은 바다의 수호자 ‘레드헌터스’를 이끄는 머록 대장을 따라 바다를 지키는 영웅이 되기 위해 모험을 떠난 뽀로로와 친구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그들은 거대한 괴물 시터스와 신비로운 소녀 마린을 만나며 다양한 사건을 겪게 된다.

개봉 이틀 만에 누적 관객 수 11만 명을 돌파하며 전체 애니메이션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뽀로로’ 시리즈의 9번째 극장판 애니메이션 영화며 상영시간은 72분이다.
 
영화 '하얼빈' 3주 연속 1위 등극, OTT '오징어게임 시즌2' 지난주 이어 1위

▲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순위 2위에는 MBC 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이 이름을 올렸다. 3위는 JTBC 드라마 '옥씨부인전'이 차지했다. 지금 거신 전화는(왼쪽)과 옥씨부인전 포스터.

10일 콘텐츠시청분석서비스 키노라이츠의 주간(2024년 12월30일~1월5일) 통합 콘텐츠 랭킹차트를 보면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 시즌2’가 지난주에 이어 1위를 차지했다.

12월26일 공개된 오징어게임 시즌2는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기훈과 그를 맞이하는 프론트맨의 치열한 대결,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진짜 게임을 담은 이야기다.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의 두 번째 시즌이자 3년3개월 만의 후속작이다.

배우 이정재씨가 시즌1의 최종 우승자로 게임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다시 게임에 참가하는 성기훈, 이병헌씨가 게임의 총괄자이자 설계자로 성기훈과 대립하며 게임을 운영하는 프론트맨 황인호, 위하준씨가 프론트맨의 동생이자 경찰로 형의 행방을 추적하며 게임의 비밀을 파헤치는 황준호, 임시완씨가 코인 투자 유튜버 출신으로 투자 실패로 인해 도망자 신세가 되어 게임에 참가하는 이명기, 조유리씨가 명기의 전 여자친구로 생계를 위해 게임에 참가하며 명기와 복잡한 관계를 이어가는 김준희, 박성훈씨가 특전사 출신의 트렌스젠더로 성확정 수술 비용 마련을 위해 게임에 참가하는 조현주를 연기했다.

2024년 12월27일 공개 하루 만에 넷플릭스 서비스 93개 나라 가운데 92개 나라에서 1위를 차지하며 전 세계 1위를 기록했다. 첫 주 시청 수는 6800만 회로 넷플릭스 드라마 사상 첫 주 최다 시청 기록을 세웠다.

K콘텐츠 온라인 경쟁력 분석 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에 따르면 1월 1주차 TV-OTT 드라마 화제성 조사에서 오징어게임 시즌2는 2주 연속 1위에 올랐다. 배우 이정재씨, 최승현씨, 이병헌씨는 각각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순위 3위, 8위, 10위를 차지했다.

전작인 ‘오징어게임’ 역시 전 세계적으로 큰 흥행을 거둔 작품이다.

오징어게임은 2021년 9월30일부터 10월1일까지 넷플릭스가 서비스 중인 전 세계 94개 나라(정식 서비스 83개 나라와 순위 미공개 11개 나라 포함)에서 1위를 기록했다. 이는 단순히 TV 쇼 부문뿐만 아니라 넷플릭스의 모든 콘텐츠를 대상으로 한 종합 순위에서도 모든 국가에서 1위를 달성한 최초의 작품이다.

2위에는 MBC 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이 이름을 올렸다.

11월22일 첫 방송된 지금 거신 전화는은 협박 전화로 시작된 정략결혼 3년차 쇼윈도 부부의 로맨스 스릴러 드라마다. 동명의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배우 유연석씨가 최연소 대통령실 대변인이자 젊은 정치 엘리트 백사언, 채수빈씨가 대한민국 최고 언론사주 둘째딸이자 백사언의 아내이지만 대외적으로 함묵증을 잃고 있는 홍희주, 허남준씨가 정신의학과 전문의이자 희주의 대학선배 지상우, 장규리씨가 사언이 몸담았던 방송국 아나운서이자 사언을 롤모델로 삼고 있는 나유리를 연기했다.

최종회인 12회에서 시청률 8.6%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K콘텐츠 온라인 경쟁력 분석 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12월 4주 차 TV-OTT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조사에서 배우 유연석씨가 오징어 게임 시즌2의 이정재씨를 꺾고 화제성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3위는 JTBC 드라마 ‘옥씨부인전’이 차지했다.

11월30일 첫 방송된 옥씨부인전은 이름도, 신분도, 남편도 모든 것이 가짜였던 옥태영과 그를 지키기 위해 목숨까지 걸었던 천승휘의 치열한 생존 사기극이다.

배우 임지연씨가 노비 부모 사이에서 태어나 주인집의 학대를 견디다 못해 도망쳐 우연히 양반댁 아씨인 옥태영의 삶을 살게되는 구덕이, 추영우씨가 과거 서자라는 사실을 알고 집을 떠난 후 친모가 있던 기방에서 지내며 예인이 된 천승휘와 현감 상규진의 맏아들이자 최고의 신랑감으로 꼽히는 성윤겸을 함께 연기했다. 그밖에 배우 김재원씨가 성씨 가문의 둘째 아들이자 윤겸의 하나뿐인 동생 성도겸, 연우씨가 누구에게도 밝힐 수 없는 비밀을 품고 있는 차미령을 연기했다.

현재 10회까지 방영됐으며 최근 방영된 10회에서 시청률 11.1%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옥씨부인전은 1542년 발루아 왕조 시기 프랑스에서 일어난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프랑스 판사 쟝 드 코라스의 기록물 '마르탱 게르의 귀향'과 1607년 임진왜란 직후 조선 선조 때 발생한 가짜 남편 사건을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23년 방송영상콘텐츠 기획안 공모작이자 2024년 방송영상콘텐츠 제작지원 사업 선정작이기도 하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