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베이징의 한 도로에 2024년 12월23일 차량이 오가고 있다. <연합뉴스>
8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은 작년 12월31일 만료됐던 최대 2만 위안(약 400만 원) 친환경차 구매 정부 보조금 기한을 갱신했다.
2천cc 미만 엔진을 장착한 중형 내연기관차를 구매하는 소비자에도 1만5천 위안(약 300만 원) 보조금을 지급한다.
중국은 해당 보조금을 작년 4월부터 지급해 친환경차 보급 활성화에 나섰다.
보조금을 제공받은 친환경차 대수는 정책 도입 이후 작년 말일까지 370만 대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폐차된 내연기관 중고차는 290만 대다.
블룸버그는 “이번 갱신으로 보조금 대상 차량 범위도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중국 정부는 보조금 외에도 충전 인프라 건설 및 주요 도시에서 내연기관차 번호판 발급 제한 등 친환경차 육성 정책을 적극적으로 펴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내년 중국 내 친환경차 판매량은 2024년과 비교해 20% 많은 1200만 대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내연기관차 내년 판매량은 1100만 대를 밑돌 것으로 예상돼 친환경차 비중이 50%가 넘을 것으로 관측됐다.
구매 보조금 효과가 수치로 입증된 만큼 이번 기한 연장으로 친환경차 판매 확대 전망에 힘이 실릴 수 있는 셈이다.
중국 상무부 관계자는 “모든 지역과 부서가 친환경차 교체 정책을 적극적으로 홍보했고 큰 성과를 거뒀다”고 전했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