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배터리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2024년 1~11월 판매된 세계(중국 제외)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325.6GWh로 2023년 같은 기간보다 13.3%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이 기간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 3사의 제품 사용량은 148.3GWh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1% 증가했다.
 
K배터리 작년 1~11월 중국 제외 글로벌 점유율 45.6%, 1년 새 2.7%p 하락

▲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등 한국 배터리 기업들의 중국 시장 제외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점유율이 2024년 1~11월 45.6%로 집계됐다. 각 사 공장들. <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SK온> 


다만 합산 점유율은 45.6%로 1년 사이 2.7%포인트 줄었다.

각 사별 올해 1~11월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과 점유율을 보면 LG에너지솔루션은 84.2GWh로 전년 동기대비 6.4% 증가했다. 

점유율은 1.6%포인트 하락한 25.9%로 1년 전과 비교한 순위는 2위를 유지했다.

SK온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35.2GWh로 전년 동기대비 12.6% 늘었다. 점유율은 0.1%포인트 하락한 10.8%를 기록했지만 1년사이 순위는 3위로 높아졌다.

삼성SDI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28.9GWh로 전년 동기보다 0.4% 증가했다. 점유율은 1.1%포인트 하락한 8.9%를 기록했다. 순위는 5위를 유지했다.

일본 파나소닉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31.2GWh로 1년 사이에 20.6%가 빠졌다. 시장 점유율은 4.1%포인트 줄어든 9.6%로 순위는 1계단 하락한 4위다.

중국 배터리 제조사를 살펴보면 CATL이 점유율 1위를 지킨 가운데 나머지 제조사들도 높은 사용량 성장률을 기록했다.

CATL 전기차 배터리의 1~11월 사용량은 84.9GWh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 늘었다. 점유율은 1.5%포인트 줄어든 26.1%로 순위는 1위를 유지했다.

BYD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13.2GWh로 1년사이 131.3%가 늘었다. 파라시스는 6.6GWh로 43.2%, CALB(중촹신항)은 6.0GWh로 299.5% 각각 증가했다.

일본 도요타와 파나소닉의 합작법인 PPES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7.6GWh로 48.8% 늘었다. 

테슬라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7.0GWh로 점유율 2.1%를 기록 순위는 8월에 올랐다.

SNE리서치 측은 “중국의 저가 공세에 따른 경쟁 심화로 타 지역 기업들은 높은 가격 경쟁력과 기술 혁신을 동시에 이뤄내야 하는 상황”이라며 “국가별 정책 변화와 수요 변동에 대응하여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주요 과제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