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카드승인액이 코리아세일페스타 등 정부의 소비활성화 정책에 영향을 받아 증가했다.
부정청탁금지법(김영란법) 시행에 따른 소비위축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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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여신금융협회 여신금융연구소가 발표한 ‘2016년 10월 카드승인실적 분석’에 따르면 10월 전체 카드승인금액은 62조5천억 원, 승인 건수는 14억500건으로 집계됐다.<뉴시스> |
25일 여신금융협회 여신금융연구소가 발표한 ‘2016년 10월 카드승인실적 분석’에 따르면 10월 전체 카드승인금액은 62조5천억 원, 승인 건수는 14억500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0월보다 카드승인금액은 12.4%, 승인 건수는 15.3% 늘었다.
이 가운데 공과금 결제를 제외한 전체 개인카드 승인금액은 54조9100억 원으로 지난해 10월보다 7.6% 증가했다.
정채중 여신금융연구소 연구원은 “코리아세일페스타 등 정부의 소비활성화 정책의 영향으로 주요 유통업종의 카드승인금액이 늘었다”며 “올해 행사규모가 지난해보다 확대되면서 일시적인 내수진작 효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10월 주요 유통업종의 카드승인금액은 11조410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8% 늘었다. 세부적으로 카드승인액 증가율을 살펴보면 편의점 32%, 인터넷상거래 22.9%, 면세점 18.2%, 대형할인점 10.6% 등이다.
일반음식점 승인금액은 8조1917억 원인데 지난해 10월보다 7.9% 늘었다. 법인카드 승인액은 0.2% 감소했지만 개인카드 승인액이 9.7% 증가했다.
10월 유흥주점 카드승인금액은 3756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 줄었다. 법인카드 승인액 15.1%, 개인카드 승인액 2.3%씩 줄었다.
10월 골프장 승인금액은 4864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증가했다. 법인카드 승인액이 지난해 10월보다 7.9% 줄었지만 개인카드 사용액이 7.0% 늘어났기 때문이다.
정 연구원은 “일반음식점과 유흥주점, 골프장 등 일부 업종의 법인카드 승인금액이 줄었다”며 “다만 법인카드가 차지하는 비중이 작기 때문에 청탁금지법 시행에 따른 소비위축 현상은 미미했다”고 설명했다.
10월 개인카드 승인금액은 47조3200억 원, 법인카드 승인금액은 15조21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개인카드 승인금액은 8.5%, 법인카드 승인금액은 26.5% 늘었다.
카드종류별로 살펴보면 10월 신용카드 승인금액은 49조210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늘었다. 체크카드 승인금액은 13조2200억 원으로 지난해 10월보다 14% 증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