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전자가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 2025년 자사주 약 76만1천 주를 소각한다.
LG전자는 17일 두 번째 기업가치제고계획(밸류업 프로그램)을 공시했다.
▲ LG전자가 자사주 소각 등의 내용이 담긴 2차 밸류업 프로그램을 17일 발표했다. <연합뉴스> |
올해 10월 중장기 사업 목표와 전략, 주주환원정책을 담은 첫 번째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에 이어 더 구체화된 추가 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배당가능이익 범위 내에 취득한 자사주를 2025년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소각 물량은 약 76만1천 주에 해당하며 LG전자 전체 발행주식수의 0.5% 수준이다.
자사주 소각으로 전체 발행주식수가 감소하게 되면 주당순이익(EPS) 및 주당순자산(BPS)이 상승하게 돼 주주가치에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기업가치 제고 차원에서 추진하는 인도법인 기업공개(IPO) 진행 상황도 밝혔다.
LG전자 측은 “6일 인도법인 IPO를 위한 상장예비심사서류(DRHP)를 인도 증권거래위원회(SEBI)에 제출했으며, 시장 상황과 사전 수요 예측 결과 등에 따라 최종 상장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주주환원 계획 외에도 사업 목표와 전략 등을 투자자들에게 투명하게 공유하며 소통을 지속 강화하고 있다.
2024 사업연도부터 2026 사업연도까지 적용되는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하고, 연결 재무제표 기준 순이익의 25% 이상(일회성 비경상 이익은 제외)을 주주환원에 활용한다고 밝혔다.
또 투자자들의 예측가능성을 높이는 차원에서 올해부터 기본(최소) 배당액을 1천 원으로 설정하고 반기배당을 시작했다.
LG전자는 “추가 주주환원 계획을 지속 검토하고, 이후 정해지는 내용은 결정 즉시 수시로 시장과 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