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대서양·인도-유럽 신규 서비스 개설, "네트워크 경쟁력 한층 강화"  

▲ HMM은 내년 2월부터 대서양과 인도-유럽 구간에서 컨테이너 서비스를 신규 개설한다고 17일 밝혔다. 그림은 대서양을 횡단해 유럽과 미주지역을 잇는 TA1(Transatlantic 1) 서비스 노선. < HMM >

[비즈니스포스트] HMM이 대서양과 인도-유럽으로 컨테이너 네트워크를 확장한다.

HMM은 내년 2월부터 대서양과 인도-유럽 구간에서 컨테이너 서비스를 신규 개설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개설하는 신규 서비스는 대서양을 횡단해 유럽과 미주지역을 잇는 TA1(Transatlantic 1)과 인도와 북유럽을 연결하는 INX(India North Europe Express) 컨테이너 노선이다.

대서양 항로(TA1)는 주요 원양 항로 가운데 하나다. HMM은 2018년 서비스 종료 이후 7년 만에 해당 항로에 재진출한다.

HMM은 그동안 한국선사의 진출이 어려웠던 대서양 항로 진출로 태평양, 인도양 등 주요 동서항로에서 모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돼 글로벌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TA1 서비스는 내년 2월부터 영국 사우샘프턴에서 시작될 예정이며 4600TEU급 컨테이너선 10척이 투입된다. 왕복 70일이 소요된다.

기항지는 사우샘프턴(영국)-르아브르(프랑스)-로테르담(네덜란드)-함부르크(독일)-앤트워프(벨기에)-마이애미(미국)-카르타헤나(콜롬비아)-파나마운하-로드만(파나마)-로스앤젤레스/롱비치(미국)-오클랜드(미국)-로드만(파나마)-파나마운하-카우세도(도미니카공화국)-사우샘프턴(영국) 순서다.
 
HMM 대서양·인도-유럽 신규 서비스 개설, "네트워크 경쟁력 한층 강화"  

▲ 인도와 북유럽을 연결하는 INX(India North Europe Express) 서비스 노선. < HMM >

최근 급성장하는 인도 시장 공략을 위해 인도와 북유럽을 잇는 INX 서비스도 신규 개설한다. 

기존에 인도를 중심으로 운영 중인 FIM(인도-지중해), IAX(인도-북미동안) 서비스 등과 연계해 인도 지역 서비스를 강화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내년 2월부터 파키스탄 카라치항에서 처음 출항하며 6천 TEU급 컨테이너선 11척이 투입된다. 왕복 77일이 소요된다.

기항지는 카라치(파키스탄)-하지라(인도)-문드라(인도)-나바쉐바(인도)-콜롬보(스리랑카)-런던 게이트웨이(영국)-로테르담(네덜란드)-함부르크(독일)-앤트워프(벨기에)-카라치(파키스탄) 순서다.

HMM 관계자는 "이번 신규 서비스 개설로 네트워크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며 "2030 중장기 전략을 바탕으로 신규 시장 진출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