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바이오팜이 바이오기업 프로엔테라퓨틱스와 손잡고 방사성의약품을 개발한다. 

SK바이오팜은 17일 프로엔테라퓨틱스와 방사성의약품(RPT) 신약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SK바이오팜은 최근 새로운 방사성의약품 파이프라인(후보물질)을 도입한 데 이어 플랫폼 기술을 통해 자체 신약 개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이번 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프로엔테라퓨틱스는 고유 기술 플랫폼인 ‘아트바디’를 기반으로 이중 표적이 가능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활용해 종양 선택성과 안전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SK바이오팜은 공동연구를 통해 저분자 단백질 기반 방사성의약품 신약을 개발할 예정이다. 

저분자 단백질은 항체 치료제와 비교해 제조 단가가 낮고 종양 침투력이 높아 기존 항체 치료제의 단점으로 꼽히는 독성과 제조 비용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SK바이오팜은 기대하고 있다. 
 
SK바이오팜과 프로엔테라퓨틱스는 이번 협력으로 2027년까지 최대 2개 전임상 후보물질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일한 프로엔테라퓨틱스 대표이사는 “프로엔테라퓨틱스의 아트바디 플랫폼이 SK바이오팜의 방사성의약품 연구개발 역량과 결합해 큰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동훈 SK바이오팜 대표이사 사장은 “이번 협력은 SK바이오팜이 공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방사성의약품 분야에서 기존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할 새로운 플랫폼 기술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며 “저분자 단백질 기반의 혁신적 접근을 통해 보다 효과적이고 안전한 치료제를 개발하고 글로벌 방사성의약품 연구 개발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