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이 200조 원을 넘어섰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글로벌 ETF 순자산이 2021년 100조 원을 돌파한 뒤 3년 만에 200조 원 규모로 커졌다고 11일 밝혔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10일 기준 한국과 미국, 캐나다, 호주, 일본 등 세계 13개 지역에서 ETF 상품 624종류를 운용하고 있다. 순자산 규모는 세계 ETF 운용사 가운데 12위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11년 한국 운용사 가운데 처음으로 홍콩증권거래소에 ETF 상품을 상장하며 글로벌시장에 진출했다. 그 뒤 2011년 캐나다 호라이즌 ETFs(현재 글로벌X 캐나다)를 시작으로 2018년 미국 글로벌X, 2022년 호주 ETF 시큐러티즈(현재 글로벌X 호주)를 인수해 사업을 확장했다.

미국 글로벌X는 운용자산이 2018년 인수 당시와 비교해 5배 넘게 증가했다. 글로벌X 캐나다는 인컴형 ETF를 중심으로 현지 4위 운용사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법인도 ETF 순자산이 2조 원을 넘어서면서 현지 9위 운용사로 성장했다. 인도법인 ETF 순자산의 최근 3년 연평균 성장률은 61.1%로 인도 전체 ETF시장 성장률(23%)의 2배를 훌쩍 웃돈다.

미래에셋그룹은 이밖에도 최근 인도 증권사 쉐어칸을 인수해 인도 자본시장에 진출했다. 호주 ETF 운용사 스탁스팟 인수, 미국 인공지능(AI)법인 웰스스팟 설립으로 인공지능 투자 전략과 자문서비스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김영환 미래에셋자산운용 혁신/글로벌경영부문 총괄대표 사장은 “미래에셋그룹은 글로벌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속적 혁신을 추구하고 있다”며 “투자자들에 차별화한 상품과 투자 솔루션을 제공하고 안정적 노후 준비를 도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