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울 아파트값이 37주 연속 상승했다. 반면 전국 아파트값은 3주 연속 하락했다.

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일 기준 12월 첫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1주 전보다 0.04% 올랐다.
 
서울 아파트값 37주 연속 상승, 전국 아파트값 하락은 3주째 이어져

▲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과 전국 아파트 가격 하락이 3주 째 지속되고 있다.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11월 넷째 주와 동일하다.
 
한국부동산원은 “재건축 및 신축 단지를 중심으로 국지적 상승거래 포착된다”며 “하지만 대출규제 등에 따른 매수 관망심리로 거래 소강상태를 보이는 단지가 혼재하는 등 시장상황 혼조세를 보이며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고 분석했다.

서울을 구역별로 나눠보면 강북 14개 구 아파트 가격은 1주 전보다 0.03% 높아졌다.

종로구(0.07%)는 무악·숭인동 중소형 단지 위주로, 중구(0.06%)는 신당·황학동 위주로, 광진구(0.06%)는 광장·자양동 위주로, 마포구(0.06%)는 공덕·창전동 역세권 단지 위주로, 용산구(0.05%)는 이촌·한남동 주요 아파트 단지에서 가격이 상승했다.

강남 11개 구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04% 상승했다.

강남구(0.12%)는 개포·논현동 재건축 추진 단지 위주로, 양천구(0.05%)는 목·신정동 중심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영등포구(0.05%)는 신길·여의도동 대단지 위주로, 서초구(0.04%)는 서초·잠원동 주요단지 위주로 아파트 가격이 높아졌다.

12월 첫째 주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1주 전과 비교해 0.01% 올랐다.

경기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역 및 단지별 혼조세를 보이며 지난주와 같이 보합세를 유지했다.

성남 중원구(0.15%)는 상대원·하대원동 주요단지 위주로, 안양 만안구(0.13%)는 정주여건이 양호한 석수·안양동 중심으로, 과천시(0.09%)는 부림·원문동 위주로 값이 올랐다.

반면 김포시(-0.09%)는 풍무·장기동 위주로, 안성시(-0.09%)는 당왕동·공도읍 위주로, 이천시(-0.08%)는 미분양 물량 영향이 지속되며 증포동·부발읍 위주로 아파트 가격이 하락했다. 

인천 아파트 매매가격은 11월 넷째 주보다 0.04% 하락했다.

중구(-0.12%)는 운서·중산동 위주로, 남동구(-0.08%)는 만수·서창동 등 구축 위주, 계양구(-0.05%)는 작전·병방동, 미추홀구(-0.05%)는 신규 입주물량 영향이 있는 학익·용현동 위주로, 부평구(-0.02%)는 부평·부개·산곡동 등에서 아파트값이 떨어졌다.

12월 첫째 주 전국 아파트값은 0.02% 하락했다. 11월 셋째 주에 27주 만에 하락으로 돌아섰고 이번 주는 지난 주인 11월 넷째 주와 동일한 수준에서 하락폭이 유지됐다.

시도별로는 충북(0.01%) 등에서 아파트값이 올랐다. 경기(0.00%)와 충남(0.00%)은 보합세를 보였다. 대구(-0.12%), 경북(-0.06%), 부산(-0.06%), 제주(-0.05%), 전북(-0.05%), 인천(-0.04%), 울산(-0.03%) 등은 하락했다.

공표 지역 178개 시군구 가운데 1주 전보다 아파트 가격이 높아진 지역은 68곳으로 2곳 감소했다. 보합지역은 14곳에서 10곳으로 줄었다. 하락 지역은 100곳으로 6곳 늘었다. 김인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