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GS건설 회장)의 모친 구위숙 여사가 3일 노환으로 눈을 감았다고 GS그룹이 밝혔다. 향년 96세.
구 여사는 1928년 경상남도 진주시에서 태어났다.
▲ 고 구위숙 여사(왼쪽)와 고 허준구 GS건설 명예회장. < GS그룹 > |
고인은 고 구인회 LG 창업주의 첫째 동생인 고 구철회 LIG 명예회장의 4남 4녀 가운데 장녀다. 지수공립보통학교와 진주여고를 졸업했다.
구 여사는 1945년 고 허만정 GS 창업주의 3남인 고 허준구 GS건설 명예회장과 17세 나이로 혼인했다.
구 여사는 허준구 명예회장과 결혼으로 슬하에 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과 허정수 GS네오텍 회장, 허진수 GS칼텍스 상임고문, 허명수 GS건설 상임고문, 허태수 GS그룹 회장 등 5남을 뒀다.
GS그룹은 “평생 묵묵히 헌신하는 현모양처 역할을 했다”라고 전했다.
특히 구 여사는 조용한 내조자로서 범LG가와 범GS가 사이 가교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준구 명예회장이 결혼 이듬해인 1946년 LG의 창업에 참여하면서 시작된 허씨와 구씨 양가 사이 동업이 57년 동안 이어지는 데 구 여사가 기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 여사는 2002년 허준구 명예회장이 세상을 떠난 이후 허창수 회장이 부친의 사회환원 정신을 잇고자 사재를 출연한 남촌재단 설립을 적극 지지하기도 했다.
빈소는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일반 조문객은 4일 오전 10시부터 문상이 가능하다. 발인은 5일 오전8시, 장지는 경기 포천시 내촌면 광릉추모공원이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