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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증권 '11호 종투사'는 놓칠 수 없다, 박봉권 이석기 내부 결속부터 단단히

김태영 기자 taeng@businesspost.co.kr 2024-11-27 15:4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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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박봉권 이석기 교보증권 각자대표이사 사장이 종합금융투자사 도전에 힘을 싣는다.

국내 10호 종투사 타이틀 획득이 사실상 어려워진 상황 속에서 박 대표와 이 대표는 내부결속을 단단히 다지며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갈 준비를 하고 있다.
 
교보증권 '11호 종투사'는 놓칠 수 없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4669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박봉권</a>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6323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석기</a> 내부 결속부터 단단히
박봉권(왼쪽) 이석기 교보증권 각자 대표이사 사장이 제 11호 종투사 진입 완수를 위해 내부결속부터 다지고 있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최근 종투사 지정을 위한 신청서를 금융위원회에 제출했다.

종투사는 별도기준 자기자본 3조 원이라는 기준을 달성한 뒤 금융위원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현재까지 국내 증권사 가운데 종투사는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메리츠증권, 하나증권, 신한투자증권, 키움증권 9곳이다.

10호 종투사를 두고 기존에 도전하던 증권사는 교보증권과 대신증권이다.

종투사가 되면 신용공여 한도가 자기자본의 100%에서 200%로 확대되며 헤지펀드를 대상으로 한 프라임브로커리지(PBS) 서비스 등이 가능해져 기업금융(IB) 역량이 대폭 증대된다.

증권업계는 종투사로 대표되는 대형사들과 중소형사들의 양극화가 심한 만큼 중형 증권사들은 성장을 위해 종투사 진입에 사활을 걸고 있다.

윤재성 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은 “2024년 상반기에도 증권사들의 양극화는 확대됐다”며 “종투사가 아닌 증권사들의 수익창출력이 저하되고 있다”고 말했다.

대신증권은 올해 9월 말 별도기준 자기자본이 3조1181억 원으로 요건을 충족했다. 그러나 교보증권은 1조9729억 원으로 아직 2조 원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현재 국내 증권업계에서 대신증권 다음으로 자기자본 규모가 큰 곳이 교보증권인 만큼 ‘11호 종투사’는 교보증권이 유력한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마냥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우리금융지주를 등에 업고 올해 야심차게 출범한 우리투자증권이 종투사 진입을 목표로 내걸었기 때문이다. 

물론 우리투자증권의 9월 말 별도기준 자기자본은 1조1543억 원으로 아직 교보증권과는 체급 차이가 크다. 다만 우리투자증권은 우리금융지주의 전폭적 지원을 약속받았다는 점에서 향후 격차가 좁혀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교보증권 '11호 종투사'는 놓칠 수 없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4669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박봉권</a>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6323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석기</a> 내부 결속부터 단단히
▲ 교보증권은 올해 실적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박봉권, 이석기 대표는 종투사 과업 달성이라는 대승적 목표를 앞둔 상황에서 내부 결속 다지기를 우선으로 삼은 것으로 보인다. 

교보증권은 최근 지점통폐합과 구조조정설이 흘러나오면서 노조와 감정이 악화했다. 

그러나 박봉권 대표가 직접 노조와 대화에 나서면서 이를 빠르게 수습했다.

교보증권 관계자는 “19일 박 대표가 노조 측과 만나 지점통폐합에 대해 향후 서로 의논해나가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또한 두 대표이사는 지난 22일 창립 75주년을 기념식 기념사에서 결속을 강조하기도 했다.

교보증권은 국내 1호 증권사로 1949년 11월22일 설립된 국내 1호 증권사인 대한증권을 모태로 한다.

박 대표와 이 대표는 창립 7주년 기념식에서 장기근속 임직원들을 표창하고 “임직원 모두 한마음으로 새로운 도약을 이뤄내자”고 강조했다.

여기에 △외형 성장 △구조 개편 △신사업 발굴 3대 전략을 통해 종투사 타이틀을 차지함은 물론 초대형IB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초대형IB는 별도기준 자기자본 4조 원을 넘기면 신청가능하며 기존 종투사의 기능에 더해 발행어음 사업까지 가능해지면서 IB 사업에서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다.

박 대표와 이 대표의 내부 결속 다지기는 임직원 사기 촉진을 이끌어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교보증권은 올해 들어 긍정적 실적 흐름을 보이고 있다.

교보증권은 올해 들어 3분기까지 연결기준 순이익(지배주주) 1330억 원을 냈다. 1년 전보다 2배 이상 늘었다. 김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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