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베트남 하노이 스타레이크시티 주거복합시설 착공식 개최

▲ 대우건설이 현지시각으로 25일 베트남 하노이 스타레이크시티 개발사업 2단계 부지에서 주거복합시설 K8HH1의 착공식을 진행하고 있다. <대우건설>

[비즈니스포스트] 대우건설이 베트남 하노이 스타레이크시티에 주거복합시설을 짓는다.

대우건설은 현지시각으로 25일 베트남 하노이 스타레이크시티 개발사업 2단계 부지에서 주거복합시설 'K8HH1'의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착공식에는 도 녓 황(Do Nhat Hoang) 베트남 기획투자부(MPI) 외국인투자청장, 한승 대우건설 해외사업단장 전무, 홍선 주베트남한국상공인연합회 회장, 박항서 전 베트남축구대표팀 감독 등을 포함해 100여 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K8HH1 프로젝트는 연면적 11만3302㎡ 규모의 토지에 지하 2층~지상 26층 아파트 2개 동과, 지하 2층~지상20층 오피스 1개 동을 건설하는 것을 뼈대로 한다. 이 사업은 하노이 스타레이크시티 2단계 사업 기준으로는 첫 번째 고층 주거복합 프로젝트다.

시행은 대우건설의 100% 자회사인 부동산 개발법인 THT디벨롭먼트가 담당한다. 시공은 베트남 건설업 면허를 보유한 DECV(대우건설 베트남법인)이 맡았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K8HH1는 대우건설이 국내에서 시공하는 하이엔드 아파트 푸르지오써밋처럼 한국형 고급 주거복합 상품을 베트남에 선보이는 중요한 프로젝트”라며 “스타레이크 사업 2단계 부지에 예정된 당사 자체사업 K8CT1, K2CT1, K2HH1 사업들과 어우러져 이곳은 명실상부 하노이 K-빌리지의 중심지구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대우건설은 여의도 면적의 3분의 2 크기인 186만3천m² 부지에 ‘하노이의 강남’을 건설하겠다는 목표로 하노이 스타레이크시티를 조성하고 있다. 2014년 1단계 사업, 2019년 2단계 사업을 착공했다.

현재 잔여 부지 토지 보상과 인프라 공사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상업용지는 삼성전자, CJ 등 국내 대기업과 베트남 현지기업에게 매각이 완료됐다.

도 녓 황 청장은 착공식에서 “K8HH1은 스타레이크 2단계 첫 번째 고층 주거복합 건물이라는 상징적 의미가 있으며 사업 준비 과정부터 베트남인과 한국인이 서로 융합하여 오늘까지 온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진행돼 한국과 베트남의 좋은 관계 및 지역경제에 기여하는 프로젝트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승 해외사업단장은 “대우건설은 국가 수교 이전인 1991년 한국 건설사 최초로 베트남에 진출했다”라며 “하노이대우호텔, 대하비즈니스센터 개발을 시작으로 현재 스타레이크 신도시 사업까지 눈부신 발전을 이루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K8HH1은 2017년 설립된 대우건설 베트남법인의 시공 현지화 전략에 따라 K-건설의 노하우를 베트남 엔지니어들과 함께 공유하고 베트남 건설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의미 있는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홍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