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삼성이 자립준비 청년들의 주거 안정을 지원하는 '삼성희망디딤돌' 충북센터 전경. <삼성전자>
개소식에는 충북센터에 입주한 자립준비청년을 비롯, 이연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송재봉 더불어민주당국회의원, 김영환 충청북도지사, 김병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권현숙 충북아동복지협회 회장, 정익중 아동권리보장원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자립준비청년은 아동양육시설, 공동생활 가정, 가정 위탁 등 보호를 받다가 만 18세 이후 보호가 종료된 청년을 뜻한다.
희망디딤돌 충북센터는 생활관 15실, 체험관 5실과 교육 공간 등을 갖췄다. 운영은 충북아동복지협회가 맡는다.
만 18세가 넘은 자립준비청년들은 생활관에서 최대 2년 동안 1인 1실로 거주할 수 있다. 보호가 곧 종료되는 만 15~18세 청소년들도 자립 체험관에 며칠 동안 거주하며 미리 체험할 수 있다.
삼성희망디딤돌 센터는 2016년 부산을 시작으로 충북센터까지 모두 12개 지방자치단체에서 15개가 운영되고 있다. 내년에는 인천센터가 개소될 예정이다.
자립준비 청년들은 센터에서 요리, 청소, 정리 등 일상 지식은 물론, 금융 등 자산관리 기초 경제교육과 진로상담과 취업알선 등을 배운다.
삼성희망디딤돌 센터 지원을 받은 자립준비 청년과 청소년은 올해 3분기까지 누적 3만7840명에 달한다.
삼성은 지난해 8월부터 삼성희망디딤돌 2.0을 출벌해 기술, 기능 역량을 쌓아 경제적 자립이 가능하도록 취업을 위한 직무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전자 IT 제조 △선박제조 △IT서비스 △제과 제빵 △반도체 정밀배관 △온라인광고 홍보 실무 △중장비 운전기능사 △애견 미용사 △네일아트 미용사 등 9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희망디딤돌 2.0 이후 올해 3분기까지 교육생 91명 가운데 43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교육을 마친 자립준비청년들에게 전문 취업 컨설턴트의 맞춤 상담도 제공한다. 또 삼성전자가 진행하는 협력사 채용 박람회 초대도 진행하고 있다.
삼성은 희망디딤돌 2.0 교육 과정에 참여하는 자립준비청년들이 교육에 집중하도록 기흥캠퍼스 기숙사와 삼성중공업 기술연수원 등을 개방해 숙소와 식사를 제공했다.
희망디딤돌은 자립준비청년 뿐 아니라 전국의 자립지원 전담기관 종사자들도 지원한다. 또 삼성전자 임직원들은 2022년부터 희망디딤돌에 멘토로 참여하고 있다. 김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