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양그룹이 정기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을 25일 실시했다. 김건호 삼양홀딩스 전략총괄 사장 겸 화학2그룹장(가운데), 강호성 삼양홀딩스 화학1그룹장(왼쪽), 김경진 삼양홀딩스 바이오팜그룹장. <삼양홀딩스> |
[비즈니스포스트] 삼양그룹의 지주사 삼양홀딩스는 정기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을 실시했다고 25일 밝혔다.
삼양그룹은 식품과 화학을 핵심 축으로 둔 기업집단으로 자산기준 재계서열 65위이다. 라면을 주력으로 하는 '삼양라운드스퀘어그룹(구 삼양식품그룹)'과는 관련이 없다.
이번 인사와 조직개편은 핵심 사업을 ‘글로벌’과 ‘고기능성 소재(스페셜티)’로 강화하는데 방점을 찍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우선 화학 분야의 계열사를 ‘화학1그룹’, ‘화학2그룹’으로 나누어 지주사가 관리한다.
화학1그룹은 삼양사, 삼양이노켐, 삼양화성, 삼양화인테크놀로지, 삼남석유화학 등 전통적 화학 소재 분야의 계열사들이 속한다.
그룹장은 기존 화학그룹장인 강호성 대표가 맡는다.
화학2그룹은 삼양엔씨켐, 케이씨아이, 버든트 등의 고기능성 소재 계열사들이 속한다.
삼양엔씨켐은 반도체 포토레지스트 소재를, 케이씨아이는 퍼스널케어 소재를, 버든트는 계면활성제를 각각 생산하고 있다.
김건호 삼양홀딩스 전략총괄 사장이 화학2그룹장을 겸직한다. 김 사장은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의 장남으로 오너 4세다.
김 사장은 2014년 삼양사에 입사해 해외팀장, 글로벌성장팀장, 삼양홀딩스 글로벌성장PU장, 경영총괄사무, 휴비스 사장을 지냈다. 지난해 말 휴비스에서 삼양홀딩스로 자리를 옮기며 삼양그룹 경영 전면에 나섰다.
바이오팜그룹은 김경진 전 에스티팜 대표이사 사장을 그룹장으로 영입했다.
김 그룹장은 글로벌 제약사 로슈의 수석연구원 출신으로 에스티팜에서 합성1연구부장, 연구소장 등을 거친 연구개발 전문가다.
회사는 그가 해외 시장을 확대하고, 위탁개발생산(CDMO) 전문성 강화와 mRNA 전달체 연구개발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인사에서는 외부영입 인사를 제외한 신규 임원 6명 가운데 3명이 40대이다. 연공서열에서 벗어나고 성과 중심의 전문성과 리더십이 두드러진 인력을 발탁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번 정기 임원인사는 12월1일자로 시행된다.
다음은 삼양그룹의 정기 임원인사 명단.
◆ 삼양홀딩스
<신규 임원>
▷대표이사 △김경진 바이오팜그룹장 사장
▷HRC장 이수범
◆삼양사
<신규 임원>
△윤경수 식품지원PU장 △문우식 인천1공장장 △한정숙 식품연구소장
◆ 삼양패키징
<신규 임원>
△윤광석 아셉틱영업PU장
◆ 삼양화성
<대표이사 선임>
△이영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