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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공단 "장기 입원 및 노인일수록 폐렴 발생 높아, 불필요한 입원 피해야"

김홍준 기자 hjkim@businesspost.co.kr 2024-11-25 10:5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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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입원 기간이 길거나 나이가 많을수록 병원에서 폐렴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연구개발실은 20일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보건의료 빅데이터 활용 성과공유 심포지엄을 통해 ‘빅데이터 기반 병원획득 폐렴 분석 사례’를 발표했다고 25일 밝혔다.
 
건보공단 "장기 입원 및 노인일수록 폐렴 발생 높아, 불필요한 입원 피해야"
▲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연구개발실이 진료비 청구자료를 활용해 2023년 병원획득 폐렴 발생 현황을 분석한 ‘빅데이터 기반 병원획득 폐렴 분석 사례’를 발표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건보공단)은 진료비 청구자료를 활용해 2023년 병원획득 폐렴 발생 현황을 분석해 ‘빅데이터 기반 병원획득 폐렴 분석 사례’를 만들었다.

2023년 발생한 1265만6490건의 입원 가운데 4일 이상 입원인 548만9733건(전체 입원의 43.4%)이 평가의 대상이 됐다.

건보공단의 분석에 따르면 2023년 병원 획득 폐렴 발생률은 1.13%로 추정된다. 요양기관종별로 살펴보면 요양병원이 5.04%로 가장 높았다. 이어 병원 0.80%, 상급종합병원 0.57%, 종합병원 0.45%, 의원 0.18%, 한방병원 0.05% 등이다. 

건보공단은 “요양병원은 감염병이 빠르게 확산될 수 있는 환경의 집단시설”이라며 “환자의 대부분이 감염에 취약한 노인이기 때문에 병원획득 폐렴 발생 위험이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설명했다.

연령별 폐렴 발생률은 나이에 따라 발생률이 낮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순서대로 나열하면 △80세 이상 3.10% △70~79세 1.29% △60~69세 0.73% △50~59세 0.51% △20~29세 0.48% △40~49세 0.36% △30~39세 0.30% △10세 미만 0.29% △10~19세 0.18% 등이다.

입원 기간이 길수록 폐렴 발생률도 증가했다.

300일 이상 입원의 병원 획득 폐렴 발생률이 7.17%로 제일 높았다. 그 뒤로 90~299일 6.69%, 30~89일 1.92%, 15~29일 0.64%, 4~14일 0.61%였다.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연구개발실은 “이 연구는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국가 수준의 병원획득 폐렴 규모를 추정한 세계 최초의 연구”라며 “선행연구에서 병원 폐렴 감염에 따른 사망률이 10%가 넘는 높은 수준으로 나타난 것을 고려하면 병원 내 감염에 취약한 노인 환자 등은 입원으로 인해 건강 상태가 더욱 악화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러 제도적 지원을 적극 활용해 요양병원 내 감염 발생 모니터링 및 예방 활동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이용자 역시 불필요한 입원을 지양하고 특히 장기 입원을 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홍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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