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가 21일 공개한 생성형 인공지능(AI) '삼성 가우스2' 소개 이미지. <삼성전자> |
[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가 새롭게 공개한 생성형 인공지능(AI) ‘삼성 가우스2’를 통해 ‘갤럭시 AI’를 한 단계 더 진화시킬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21일 차세대 생성형AI ‘삼성 가우스2’를 공개했다. 지난해 공개된 삼성 가우스1의 후속 버전으로 코드, 이미지, 언어 등 여러 데이터 유형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멀티모달(Multimodal) AI 모델이다.
현재 시장에 나와 있는 생성형 AI와 비교해 영어, 한국어 등 언어 답변 생성, 코딩 등 주요 지표에서 동등하거나 그 이상의 성능을 제공한다고 삼성전자 측은 설명했다. 또 시간당 처리 속도는 1.5~3배 이상이라고 부연했다.
삼성 가우스2는 스마트폰, 태블릿PC, 노트북, 가전제품 등 다양한 제품에 적용될 전망이다. 또 개인화 기능을 제공하는 ‘지식 그래프’ 기술도 결합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삼성 가우스2를 내년 초 출시할 갤럭시S25 시리즈에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IT매체 샘모바일은 “갤럭시 AI 기능에 가우스2를 적용하면 탐색 지원, 통화 지원, 채팅 지원, 생성형 AI 편집, 통역, 메모, 스케치 이미지 변환 등 대부분 AI 기능의 속도와 품질 향상이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삼성 가우스2가 제공하는 세 가지 버전 가운데 하나인 ‘컴팩트’ 버전이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에서 인터넷 연결 없이도 사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삼성 가우스2가 세 가지 버전으로 제공되는 것을 두고 AI 구독서비스 등 수익화를 위한 준비에 들어간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특히 회사는 ‘슈프림’ 버전과 관련해 ‘전문가 혼합(MoE, Mixture of Experts)’ 기술을 사용해 최상의 성능을 제공한다고 밝혔는데, 오픈AI의 챗GPT와 같은 유료화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김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