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전력공사(한전)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대규모 가스복합발전소 사업 2건의 연속 수주에 성공했다.

한국전력공사는 사우디아라비아 전력조달청(SPPC)이 국제입찰로 발주한 루마1 가스복합발전소와 나이리야1 가스복합발전소의 건설 및 운영 사업 낙찰자로 선정돼 전력판매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한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대규모 가스복합발전소 2건 연속 수주

▲ 한국전력공사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가스복합발전소 2곳의 건설 및 운영을 맡는다.


루마1과 나이리야1 사업은 2028년까지 1.9GW(기가와트) 규모의 복합화력 발전소를 지은 뒤 25년 동안 생산된 전력 전량을 SPPC에 판매하는 것을 뼈대로 한다.

한전은 사우디아라비아전력공사(SEC), 민자발전사 ACWA파워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번 사업을 수주했다.

한전은 이번 사업을 통해 약 30억 달러(약 4조 원)의 지분 매출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외에도 두산에너빌리티가 발전소 건설공사를 맡게 되면서 약 2조 원 규모의 해외 동반 수출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한전은 SPPC가 발주한 알사다위 태양광 프로젝트의 낙찰자로도 선정됐다. 이외에도 미국 괌 전력청과 에너지저장장치(ESS) 연계 태양광 사업 계약을 맺었다.

한전은 “잇따른 수주 쾌거를 발판으로 가스복합, 신재생, 그리드,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다수의 사업이 지속 발주될 것으로 기대되는 중동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새로운 수익 창출을 모색하고 글로벌 에너지 리더로서의 역할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라고 말했다. 김홍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