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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1천만 관중 시대 야구게임도 인기↑, 컴투스·위메이드 해외서 야구게임 격돌

정희경 기자 huiky@businesspost.co.kr 2024-11-19 16:4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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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국내 프로야구 관중 수가 1천만 명을 돌파하는 등 야구에 대한 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야구게임을 서비스하는 국내 게임사들이 해외 시장에서 잇달아 신작으로 격돌할 전망이다.
 
프로야구 1천만 관중 시대 야구게임도 인기↑, 컴투스·위메이드 해외서 야구게임 격돌
▲ 컴투스는 내년 1분기 일본 출시를 목표로 '프로야구 라이징'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컴투스> 

19일 컴투스 야구게임 부문은 올해 프로야구 인기에 힘입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3분기 누적기준으로 컴투스 스포츠 장르 매출은 1468억 원이다. 이는 지난해 연간 스포츠 장르 매출인 1611억 원에 근접한 수준이다. 

컴투스는 그동안 국내 게임 시장에서 탄탄한 입지를 구축해 온 야구게임 명가다. 올해 야구게임 시장이 프로야구 인기 특수를 누리는 가운데 여러 야구게임 라인업을 구축한 컴투스가 특히 수혜를 입었다.

특히 프로야구V 시리즈가 역대급 트래픽을 기록하면서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회사 관계자는 “컴투스 프로야구V 2024의 경우 지난 9월 기준으로 신규 이용자 유입이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늘어났다”고 말했다. 

수요 증가가 맞물리면서 컴투스는 야구게임 라인업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회사는 지난 12일 모바일 야구게임 ‘MLB 라이벌’의 앞서해보기(얼리 액세스) 버전을 게임 플랫폼 스팀에 출시했다. 

모바일 플랫폼에서 PC 플랫폼으로 확장하고, 해외 이용자들과 접점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한국어와 영어를 비롯해 일본어, 중국어(번체자), 스페인어 등 5개 언어로 한국, 미국, 일본, 대만, 호주 등 전 세계에 서비스를 제공한다. 

국내 프로야구, 미국 프로야구(MLB) 등 야구게임 라인업을 갖춘 컴투스는 이제 일본을 타깃으로 시장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는 내년 1분기 일본 프로야구(NPB) 라이선스 게임인 ‘프로야구 라이징’을 출시한다. 프로야구 라이징은 NPB를 소재로 한 야구게임으로, 현재 일본 프로야구에서 뛰고 있는 실제 선수들을 게임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일본 야구게임 시장은 약 3억5천만 달러(약 4864억 원) 규모로 국내보다 큰 데다, 컴투스가 그간 야구게임 경쟁력을 입증한 만큼 2025년 컴투스 최대 기대작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컴투스가 주요 지식재산(IP)인 ‘서머너즈 워’ 실적 의존도가 여전히 높은 가운데 야구게임 라인업 보강으로 내년에는 매출 다변화가 예상된다. 

남재관 컴투스 대표는 3분기 실적 콘퍼런스 콜에서 "올해 MLB, KBO 야구 게임들은 올해도 크게 성장했고, 내년에도 추가 성장이 예상된다"며 "내년에는 프로야구 라이징 신작 출시 등으로 서머너즈 워에 근접하는 매출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프로야구 1천만 관중 시대 야구게임도 인기↑, 컴투스·위메이드 해외서 야구게임 격돌
▲ 위메이드재팬이 일본 프로야구 라이선스를 취득해 2025년 1분기 야구 게임 '판타스틱 베이스볼: 일미프로대전(가칭)'을 일본에 출시한다. <위메이드>

올해 야구게임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 위메이드도 해외 확장 발판을 다지고 있다. 

위메이드는 지난 3월 모바일 게임 ‘판타스틱4 베이스볼’을 출시하면서 처음으로 야구게임 시장에 뛰어들었다. 

회사는 앞서 대형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에서 두각을 드러냈는데, MMORPG 시장 경쟁이 심화되면서 장르 다변화의 일환으로 야구게임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지난 11일에는 일본 법인 '위메이드재팬'이 NPB와 공식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면서, 일본 야구 팬들을 겨냥한 신작 '판타스틱 베이스볼: 일미프로대전(가칭)'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 게임은 앞서 ‘판타스틱4 베이스볼’을 선보인 게임 개발사 '라운드원스튜디오'가 개발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컴투스와 마찬가지로 프로야구 시즌을 앞둔 2025년 1분기 출시가 목표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NPB와 MLB의 라이선스에 기반해 NPB 12개 구단과 MLB 30개 구단의 소속 선수들이 등장한다"며 일본과 미국 리그의 팬층을 아우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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