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DL이 비주력사업인 호텔을 매각해 확보한 유동성으로 재무 개선 및 주력사업 투자에 나설 것으로 전망됐다.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언론보도에 따르면 DL은 글래드 호텔 3곳의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며 “비주력인 호텔 사업의 매각이 현실화한다면 재무구조 개선이나 주력사업 강화에 현금이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IBK투자 "DL 비주력 호텔사업 매각, 재무구조 개선 및 주력사업 강화 전망"

▲ DL그룹이 호텔 자산 및 사업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DL그룹은 글래드 여의도, 글래드 강남 코엑스센터, 메종 글래드 제주 등 3곳 매각을 추진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호텔 3곳의 시장 예상가는 6500억 원 수준이다.

이 세 호텔은 DL 100% 자회사 글래드호텔앤리조트가 모두 보유하고 있다.

이 밖에 DL그룹은 부동산 자산에 더해 호텔 영업권, 글래드 브랜드 등을 포함한 호텔사업 전체, 글래드호텔앤리조트 자체 매각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호텔사업이 호황을 보이면서 DL그룹이 관련 자산 및 사업을 매각할 적기로 판단했다는 시각도 나온다.

이와 관련해 이 연구원은 “글래드호텔앤드리조트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률을 30%로 다른 호텔과 비교해 압도적 수익성을 기록했다”며 “사업장의 선제적 효율화, 기존점의 객실료 인상 및 공격적 상품 출시를 진행했고 연평균 객실 가동률이 90% 수준까지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