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메리츠금융지주가 3분기 호실적을 낸 것으로 평가됐다.
단단한 실적에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 정책이 더해지면서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 메리츠금융지주가 호실적과 자사주 매입 효과에 따라 안정적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
안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14일 메리츠금융지주 목표주가 14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각각 유지했다.
전날 메리츠금융지주 주가는 10만36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메리츠금융지주 주가는 1월 만해도 5만 원대에서 움직였으나 금융권에 분 밸류업 바람 등에 힘입어 올해 주가가 크게 상승했다.
안 연구원은 “메리츠금융지주는 호실적과 함께 자기주식 매입이라는 수급 측면의 주가 지지도 이어지고 있어 안정적 주가 흐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3분기 연결기준 순이익 6560억 원을 거뒀다. 2023년 3분기보다 13% 늘면서 시장전망치를 7% 웃돌았다.
주요 계열사인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이 호실적을 이끈 것으로 평가됐다.
메리츠화재는 별도기준으로 3분기 순이익 4951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3.1% 증가했다.
메리츠증권은 3분기 연결기준으로 순이익 1753억 원을 올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9% 늘었다.
안 연구원은 “메리츠화재가 단단한 실적을 내고 있고 메리츠증권도 뚜렷한 실적 개선세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이처럼 단단한 계열사 실적에 더해 메리츠금융지주가 실행하고 있는 자사주 매입이 주가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분석됐다.
안 연구원은 “메리츠금융지주는 매일 약 40억 원의 자기주식을 매입하고 있다”며 “4분기 보험계약마진(CSM) 조정과 대체투자 관련 비용 적립 등 우려 요소가 남아있지만 수급 측면에서 주가 지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2024년 9월26일부터 2025년 9월25일까지 5천억 원 규모 자사주 취득 계획을 이행하고 있다. 취득한 자사주는 2025년 전량 소각한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