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자동차·부품

리비안 R2 생산에 필요한 자금줄 확보,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공급 '청신호'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24-11-13 11:40:02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리비안 R2 생산에 필요한 자금줄 확보,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공급 '청신호'
▲ 리비안이 협력사인 폴크스바겐의 투자 확대에 힘입어 R2 생산 확대에 필요한 자금 여력을 확보했다. 이는 배터리 공급사인 LG에너지솔루션에도 긍정적이다. 리비안 신형 전기차 'R2'.
[비즈니스포스트] 폴크스바겐이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에 투자 금액을 늘렸다. 합작법인을 통해 차세대 신차 설계 및 소프트웨어 개발에 협력을 강화하려는 목적이다.

장기간 재무 위기를 겪던 리비안이 신모델 ‘R2’ 생산에 필요한 자금줄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게 되며 배터리 공급사인 LG에너지솔루션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폴크스바겐은 13일 리비안에 투자 금액을 58억 달러(약 8조1500억 원)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6월 리비안에 50억 달러(약 7조 원)를 투자한 뒤 합작법인을 설립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데 이어 투자 금액을 한화로 1조 원 넘게 늘린 것이다.

로이터는 폴크스바겐의 투자가 중저가 SUV 전기차 R2 출시를 앞두고 있는 리비안에 ‘생명줄’ 역할을 하게 됐다고 바라봤다.

RJ 스캐린지 리비안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계약은 사업에 필요한 현금 흐름을 개선해 R2 생산을 조지아 공장까지 확대할 수 있는 기회를 안겨줬다”고 말했다.

리비안은 한때 ‘제2의 테슬라’로 주목받던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이다. 그러나 전기차 수요 둔화와 투자 비용 부담으로 적자가 이어지며 장기간 자금난을 겪고 있었다.

최근 발표한 3분기 실적도 증권가 예상치를 밑돌며 내년 출시를 앞두고 있는 신형 전기차 R2 생산 확대 계획에도 불확실성이 떠올랐다.

그러나 폴크스바겐이 리비안과 중장기 협력을 목적으로 투자 금액을 늘리면서 이런 리스크를 충분히 덜 수 있게 됐다.

이는 최근 리비안과 중장기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은 LG에너지솔루션에도 청신호로 꼽힌다.

LG에너지솔루션 미국 애리조나 법인은 최근 리비안 R2에 사용되는 원통형 전기차 배터리를 향후 5년 동안 공급하는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해당 배터리는 2026년 가동을 앞둔 애리조나 공장에서 제조된다. R2 출시 시기에 맞춰 양산 체계가 갖춰지는 셈이다.

리비안이 재무 악화로 R2 생산 투자를 적극적으로 확대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이게 된다면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공급 성과도 그만큼 축소될 수밖에 없다.

결국 폴크스바겐의 투자 확대가 LG에너지솔루션에도 긍정적 효과로 돌아오게 될 공산이 크다.

리비안은 현재 일리노이 공장에서 R2 생산을 위해 15억 달러(약 2조1천억 원) 규모 투자를 벌이고 있다. 조지아에는 50억 달러(약 7조 원)을 들여 R2 전용 공장을 신설한다. 김용원 기자

최신기사

치솟는 환율에 긴장하는 건설사들, 공사비 압박에 경기 하강 우려까지
[14일 오!정말] 유인태 "윤석열, 김건희 여사의 영적 세계에서 벗어나길"
쿠팡 패션사업 투자 확대에도 성과 미미, ‘고급·전문’ 이미지 변신 쉽지않네
3개월만에 벤츠 전기차 또 화재 '원인 조사중', 배터리는 중국산 아니라 한국산
오리온 3분기 영업이익 1371억으로 2.6% 줄어, "원부재료 가격 인상 탓"
삼성전자 '4만 전자' 위기 엄습, 이재용 다음주 '읍참마속' 인사 단행할지 주목
의대 증원에 수험생 크게 늘어, '교육 혼란' '의료 공백 장기화' 걱정도 커져
롯데그룹 디자인전략회의 첫 개최, 신동빈 이동우 비롯해 사업군 총괄대표 참석
메리츠증권 장원재 김종민 시너지 재입증, 초대형IB 가는 길 '청신호'
JB금융 김기홍 3연임 확정, 금융당국 압박과 내부 반발은 넘어야 할 산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