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유게임즈 3분기 영업이익 595억으로 10% 늘어, 자사주 소각 발표

▲ 더블유게임즈는 12일 3분기 게임 매출은 주춤했지만, 2025년 주주환원계획을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더블유게임즈>

[비즈니스포스트] 더블유게임즈의 3분기 실적이 직전 분기 대비 악화됐다.

더블유게임즈는 2024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541억 원, 영업이익 595억 원, 순이익 409억 원의 잠정 실적을 기록했다고 12일 공시했다.

2024년 2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5.5%, 영업이익은 11.3%, 순이익은 36.3% 줄었다.

2023년 3분기보다 매출은 10.4%, 영업이익은 10.0% 늘어났지만 순이익은 20.3% 감소했다.

영업비용은 946억 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3분기 대비 10.6% 늘어났으며, 직전 분기보다는 1.6% 줄었다.

실적 감소는 아이게이밍(환금성 카지노 게임) 매출이 정체된 가운데 기존 카지노 게임 매출이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됐다.

더블유게임즈는 2024년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스웨덴 아이게이밍 기업 '슈퍼네이션'의 신작 출시와 마케팅 강화를 예고했으나, 3분기 아이게이밍 매출은 직전 분기 108억 원과 유사한 106억 원에 머물렀다. 같은 기간 카지노 게임 매출은 1435억 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약 5.8% 감소했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4분기 기존 카지노 게임과 관련해 공휴일 이벤트를 늘리고 소비자직접판매(D2C)를 활성화해 매출과 이익률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또 내년부터 분기별로 시행하는 주주환원정책도 구체화했다.

더블유게임즈 측은 "올해 말까지 인수합병이나 투자 계획이 발표되지 않으면, 2025년 1분기에는 보유 자기주식의 50%를 특별 소각하고 현금 배당을 진행한다"며 "2~3분기에는 2024년도 현금 배당금의 최소 1배에서 최대 3배에 해당하는 규모로 자기주식을 매입하고, 4분기에는 발행주식 총수의 최소 1%에서 최대 2% 범위 안에서 보유 자기주식을 소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동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