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면세점이 안무가 리아킴이 이끄는 세계 최대 댄스 스튜디오 원밀리언댄스스튜디오와 협업해 첫 패션 브랜드 '싱귤러(SINGULAR)'를 선보이고 24일까지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에서 팝업 매장을 운영한다. 사진은 원밀리언의 리아킴이 팝업 매장에 일일 판매사원으로 나선 모습. <롯데면세점>
롯데면세점은 10일 원밀리언댄스스튜디오와 협업해 첫 패션 브랜드 ‘싱귤러(SINGULAR)’를 선보이고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에서 팝업 매장을 운영하는 등 신사업 추진에 나섰다고 밝혔다.
원밀리언댄스스튜디오는 유명 안무가 리아킴이 이끄는 세계 최대 댄스 스튜디오다. 유튜브 구독자 약 2600만 명을 보유하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원밀리언댄스스튜디오와 글로벌 시너지를 극대화하자는 차원에서 4월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약 7개 월의 준비 기간을 거쳐 패션 브랜드 싱귤러를 선보였다.
원밀리언댄스아카데미를 찾는 외국인 비중은 수강생의 약 70%에 이른다. 롯데면세점은 외국인 고객이 전체 매출의 84%를 차지하는 만큼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롯데면세점에 따르면 싱귤러는 국내 유일의 댄스웨어 브랜드다. 자신만의 개성과 자유를 마음껏 표현하고자 하는 이들을 타깃으로 만들어졌다. 브랜드명은 ‘유일무이한’, ‘뛰어난’ 등 다양한 의미의 영단어 싱귤러에서 따왔다.
리아킴이 직접 디자인에 참여해 안무가로 오래 쌓아온 노하우를 패션에 적용했다. 댄스 문화를 즐기는 잘파세대(Z세대+알파 세대)를 타깃으로 만든 멋스럽고 편안한 디자인이 특징으로 옷에 뚫려있는 구멍을 활용하거나 여러 아이템을 레이어드해 본인의 스타일을 원하는 대로 표현할 수 있다고 롯데면세점은 설명했다.
싱귤러 모든 제품은 롯데인터넷면세점과 공식 온라인몰에서 구매할 수 있다. 브랜드 론칭을 기념해 9일 잠실 롯데월드몰 지하 1층에 팝업 매장을 열었다. 팝업은 24일까지 운영된다.
롯데면세점은 28일 서울 중구 롯데면세점 명동본점에도 싱귤러 팝업 매장을 열기로 했다.
남궁표 롯데면세점 신성장사업부문장은 “잘파세대와 외국인들에게 인기가 많은 원밀리언댄스스튜디오와 손잡고 첫 패션 브랜드인 싱귤러를 내놨다”며 “앞으로 고객들이 싱귤러를 통해 개성을 마음껏 표현할 수 있도록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롯데면세점은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면세 이외의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8월 K패션 브랜드와 글로벌 바이어들을 연결하는 B2B(기업 사이 거래) 플랫폼 ‘카츠’를 정식 오픈하고 일본 동경긴자점에 오프라인 쇼룸을 열었다. 10월 동경긴자점을 재단장해 외국인 관광객이 선호하는 일본 제품과 무신사 등 일본 현지인들에게 인기가 많은 한국 브랜드를 대거 입점시켰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