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운데)가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국민의힘 지도부가 이번 주말 더불어민주당이 '김건희 여사 특검법' 수용을 촉구하는 장외집회를 열기로 한 것을 두고 국민이 심판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8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과 민주노총이 내일 거리로 나와 정권퇴진 구호를 외친다"며 "당 대표와 국회의원이 범죄 방어에 전념하는 민주당, 전직 핵심간부가 북한과 체제전복 지령을 주고 받아 법정구속된 민주노총이 벌이는 정권퇴진 투쟁의 본질이 뭔지 국민이 심판할 것이다"고 말했다.
과오를 덮기 위해 사법기강을 뒤흔드는 행동은 옳지 못하다고 주장했다.
추 원내대표는 "자기 잘못을 덮기 위해 행정부와 사법부를 흔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민주당은 반드시 국민과 역사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지도부에서는 국회와 민생현안을 챙기지 않는 태도라는 비판도 나왔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민주당 주도의 '2차 방탄집회'를 취소해야 한다"며 "국회 안에서 마음만 먹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거대 야당이 도대체 왜 국회를 팽개치고 장외로 나간다는 것이냐"고 말했다.
김 의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재집권 등 나라 안팎의 주요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제1야당이자 거대 야당인 민주당이 거리와 장외로 나가 극렬세력들과 정부 흔들기, 대통령 끌어내리기에 골몰하는 것에 국민은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