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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증권 "금호석유화학 내년 실적 반등 제한적, 주력 제품 증설 후폭풍"

신재희 기자 JaeheeShin@businesspost.co.kr 2024-11-08 09: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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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금호석유화학이 2025년도 영업이익 성장 정체를 겪을 것으로 전망됐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8일 “2025년 더딘 업황 개선과 ‘트럼프노믹스’ 우려로 금호석유화학의 실적 반등이 제한될 것”이라고 내다봣다.
 
유안타증권 "금호석유화학 내년 실적 반등 제한적, 주력 제품 증설 후폭풍"
▲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재집권과 역내 증설의 여파로2025년도 금호석유화학의 실적반등 폭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8일 전망했다.

그는 “트럼프 새 행정부가 유가인하와 관세인상 정책을 진행하면 전력요금 하락, 자동차 타이어 고무 수요감소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고 봤다.

금호석유화학은 2025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1293억 원, 영업이익 3298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4년 실적 전망치보다 매출은 0.4% 줄고 영업이익은 6.5% 늘어나는 것이다.

업계 내 증설의 여파는 2025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분석됐다

황 연구원은 “2023년부터 시작된 NB라텍스, 페놀 등 주력제품의 해외증설 후폭풍이 2025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인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고무장갑 소재인 NB라텍스의 수요는 2025년 220만 톤으로 2024년보다 18만톤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최근 3년 동안 이뤄진 108만 톤 증설로 공급 과잉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황 연구원은 “2024년 장갑용 재고확충으로 NB라텍스 수요가 20% 증가했지만 제품가격이 1톤당 800달러 수준에서 횡보한 것도 이 때문이다”며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페인트와 IT 소재에 쓰이는 페놀 수요는 1270만 톤으로 35만 톤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는데, 3년 동안 300만 톤 규모의 신규 설비가 완공돼 공급과잉 상태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 2026년부터 100만 톤 규모의 증설 계획까지 이뤄져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목표주가 15만 원, 투자의견 중립(HOLD)이 유지됐다.

7일 금호석유화학 주가는 13만6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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