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9월 경상수지가 반도체와 휴대전화, 자동차 등의 수출 호조 영향으로 5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2024년 9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9월 경상수지는 111억2천만 달러 흑자로 나타났다.
▲ 9월 경상수지가 반도체와 자동차 수출 등에 힘입어 흑자를 유지했다. 사진은 부산항.<연합뉴스> |
경상수지는 국가 사이 상품, 서비스, 수출입과 함께 자본, 노동 등 모든 경제적 거래를 합산한 통계를 말한다.
경상수지는 2023년 5월부터 11개월 연속으로 흑자 흐름을 나타냈다. 올해 4월 적자로 돌아섰으나 1달 만인 5월 반등에 성공한 뒤 다시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9월 경상수지를 세부항목별로 보면 수출과 수입의 차이를 나타내는 지표인 상품수지는 106억7천만 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지난해 4월 이후 18개월 연속 흑자 흐름을 보이고 있다.
수출은 지난해 9월보다 9.9% 늘어난 616억7천만 달러로 나타났다. 지난해 10월 반등에 성공한 뒤 12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품목별 수출 현황을 살펴보면 승용차(6.4%), 반도체(36.7%), 정보통신기기(30.4%) 등이 증가했다. 반면 석유제품(-17.6%), 화공품(-8.4%) 등은 감소세가 확대됐다.
지역별 수출 현황을 보면 동남아(16.2%), 중국(6.3%), 미국(3.4%) 등으로의 수출 증가세가 이어졌다.
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9% 증가한 510억 달러로 나타났다.
품목별 수입 현황을 살펴보면 원자재(-6.8%)가 감소세로 돌아섰으나 자본재(17.6%)는 증가세가 확대됐다. 소비재(0.3%) 소폭 증가세를 유지했다.
서비스 수지는 여행, 가공서비스, 지식재산권사용료 등을 중심으로 22억4천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배당·이자 등의 움직임인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30억9천만 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조혜경 기자